방미 농사 망친 '윤창중 참사'

2013. 5. 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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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이재웅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터져 나온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사건(10일 오전 0시 20분 CBS노컷뉴스 단독보도)은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삼켜버릴 정도의 충격파를 던져주고 있다.

특히 대통령을 수행하는 공식 대변인이 해외 방문 기간 성추문 사건 등 불미스런 일로 중도사퇴한 것은 국제적으로도 전례를 찾기 어렵다.

국제사회의 망신은 둘째치고, 한류 열풍 속에서 고국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졌는데 교민사회가 느낄 자괴감도 걱정스럽다.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방문 기간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미국측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나름대로 상당한 방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막판에 터진 윤 대변인의 사건은 '외교'를 '사건'이 덮은 격이 됐다.

박 대통령은 10일 오전 LA를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하지만 여론의 관심은 방미 성과보다는 성추행 의혹 사건의 전말과 파장에 집중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윤창중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고, 미국 경찰당국도 수사에 착수했다. 워싱턴 D.C. 경찰당국의 사건보고서에 따르면 윤 대변인은 한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7일 밤 9시 30분~10시 사이 백악관 인근 호텔에서 주미 한국대사관 여성인턴(21)의 엉덩이를 허락없이 움켜쥔(grab)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9일 밤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고, LA에 머물던 박 대통령 수행단도 10일 새벽까지 대책을 논의하다 오전 3시 윤 대변인의 경질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여당인 새누리당도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 유감"이라며 "진상이 파악될 수 있도록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 명의 잘못으로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 전체를 가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해 방미 외교 농사를 망치는 것은 아닐지 우려를 표시했다.

새누리당의 한 고위 관계자도 "미친X 아니냐, 방미 외교가 막판에 정리가 잘 돼가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터지다니…"라며 안타까워했다.leejw@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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