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연대, WCC 한국준비위 맹공.. 준비위원장 김삼환 목사 사퇴도 촉구

2013. 5. 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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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준비와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에큐메니컬 연대'(에큐연대)는 8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WCC 한국준비위원회(한국준비위)가 본연의 임무를 넘어 총회 준비를 오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에큐연대는 준비위원장인 김삼환 목사의 사퇴도 요구했다.

에큐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김삼환 목사가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WCC 조직을 개인의 하부조직인 것처럼 치부하고, 한국 에큐메니컬 진영의 의견들을 수렴하지 않는 독단적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속히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국 준비위에 대해서는 본래의 직임인 '영접위원회(hosting committee)'의 역할인 영접의 일만 감당하라고 요구했다. 사전대회와 에큐메니컬 대화, 각 마당 등 프로그램 등은 에큐연대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WCC 부산 총회 협력위원회'가 책임지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WCC 본부의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총무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했다. 에큐연대는 "울라프 총무는 1.13 공동선언문의 파행에 대해 WCC의 신학적 입장을 올바르게 제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한국의 맘몬화된 교회에 터무니없는 재정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무리한 지원 요구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 총회 개최지 변경이나 부산 밖에서 주말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에큐연대에는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생명평화마당,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등 23개 기독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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