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성매매 광고사이트 운영 명문대생 영장

노수정 2013. 5. 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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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노수정 기자 = 명문대생이 전국 각지의 성매매업소 900여곳을 홍보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 대학생은 4년간 12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사이트 3개를 운영하면서 15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자 이모(28·대학 2년 휴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사이트 운영진 유모(42)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9년 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4년 동안 성매매업소 알선 광고사이트 3개를 운영하면서 회원 12만명에게 900여곳을 소개하고 업소로부터 광고료 명목으로 모두 15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이씨는 성매매업소의 업종별 순위, 광고기간, 지역 등에 따라 매월 10만~100만원의 광고료를 받고 업소 여성들의 신체 프로필, 가격정보, 위치 등을 게재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이트는 안마·오피스텔·키스방·기타 유흥주점으로 업소를 구분했으며 경찰의 단속과 포털사이트의 차단조치를 피하기 위해 독일 등 해외 서버를 이용하고 도메인도 수시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이렇게 챙긴 돈을 대포통장으로 받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으며 공범들에게 회원관리, 업소관리, 자금관리, 마케팅관리 등을 맡겨 치밀하게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조치하는 한편 각 지방경찰청에 성매매 광고를 의뢰한 업소 명단을 통보해 형사처벌할 계획이다.

n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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