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절반이상 "혼전 동거 OK"

세종 입력 2013. 5. 2. 12:03 수정 2013. 5. 2. 12: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세종=우경희기자]

중고교 청소년들의 절반 이상이 결혼이 아닌 동거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초반으로 갈수록 동거에 긍정적 인식이 더 컸다.

◇10대 "58.4%가 동거 OK!"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2일 발표한 '201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작년 13~19세 청소년 중 58.4%가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53.3%에서 소폭 늘어난 수치다.

결혼적령기를 앞둔 20~24세로 올라가면 동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더 높아진다. 60.5%가 동거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결혼을 하지 않고 자녀를 갖는 미혼모, 미혼부에 대해서도 청소년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19세 청소년 중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5.9%로 2010년에 비해 늘었다.

조사대상 청소년 10명 중 7명은 평소 가족과 자주 대화한다고 응답했다. 가족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73.0% 수준으로 지난 2007년 64.0%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평균적으로 더 대화하고 초등학생이 중고교생보다 더 대화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결혼이 늘어나면서 다문화가정 학생 숫자가 크게 늘어나 작년 4만명을 넘어섰다. 다문화가정 청소년 수는 지난 2006년 9389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늘어나 작년 4만6954명으로 집계됐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지난 2010년 3만명을 넘어선 후 2년 만에 5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었다. 이 중 초등학생이 전체의 72.0%인 3만3792명이다

◇청소년 자살, 교통사고 사망의 두 배

지난 2011년 기준 15~24세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13명이 자살했다. 같은 해 교통사고 사망은 10만명 당 7.8명.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자살사망자 숫자가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청소년의 교통사고 사망은 지난 2001년 15.6명에서 7.8명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자살은 같은 기간 7.7명에서 13.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 1년 간 한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해봤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11.2%에 달했다. 지난 2010년 8.8%에 비해 늘어난 숫자다. 13~19세 청소년의 경우 12.1%가 자살 충동을 느꼈다. 성적이나 진학문제, 가정불화로 인한 자살충동이 대부분이었다. 20~24세의 경우 9.9%가 자살충동을 느꼈는데 경제적 어려움이나 직장문제, 외로움 등이 주요 이유였다.

작년 초중고교생 사교육 참여율은 69.4%였으며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율이 높았다.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3만6000원이었다.

15~24세 청소년 중 26.6%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19세 이하의 경우 월 평균 126만7000원을, 20~24세의 경우 월 평균 157만5000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머니원리포트]코스닥, 5월엔 595까지..유망주는?

[증권알리미]국내외 증시핫이슈 및 오늘의 승부주!

[머니투데이 핫뉴스]

G컵 발레리나 장진화, "샤워도 불끄고.." 기막힌 사연 안녕하세요 농부의 아내 해명, "자작 홍보 아냐" '묘지 있는 산자락' 경매, 서로 사겠다며… 에쿠스, 중국에선 2억! 왜 비싼가 했더니 싸이, 다저스 관중석서 류현진 응원 시건방춤

[book]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이벤트]기업 연봉정보 무료로 검색하세요~!

▶ 핫포토 갤러리

머니투데이 세종=우경희기자 cheerup@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