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위안부 할머니들로부터 감사패 받는다
방송인 김구라(43)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로 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4일 열리는 <효 잔치>에서 김구라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나눔의 집,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국제평화인권센터 등이 공동 주최한다.
김구라는 과거 한 인터넷 방송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관련해 막말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난해 4월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김구라는 나눔의 집을 찾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고 나눔의 집 정기후원자가 됐다. 방송 활동을 재개한 지난해 10월 이후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김구라씨가 지난해 4월22일부터 나눔의 집에 매주 한번씩 빠짐 없이 찾아온다. 할머니들과 굉장히 친해졌고, 할머니들에게서 개근상을 줘야겠다는 말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할머니들도 김구라씨가 방송 활동에 아이 키우느라 바쁜 걸 다 아는데 빠지지 않고 찾아오고 올 때마다 과일 등 음식을 사와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구라씨가 '상받을 일이 아니라'며 상을 안받으려고 해서 지난해 나눔의 집에 기부활동을 한 사유리, 김동완, 윤형빈·정경미 부부 등과 함께 감사패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구라는 매달 10만원씩 나눔의 집에 후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자신이 쓴 책 <독설대신 진심으로> 인세 1000만원을 기부했다. 김구라와 함께 상을 받는 일본인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는 2009년 100만원을 기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자신의 모델 수입 3000만원을 전액 내놓았다.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은 KBS 1 기부 프로그램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3000만원을, 윤형빈·정경미 부부는 결혼식에 받은 쌀화환 200㎏을 나눔의 집에 내놓았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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