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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국민게임' 시초된 '메이플스토리'

입력 2013.04.28. 18:16 수정 2013.04.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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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캐주얼 롤플레잉게임(RPG) `메이플스토리`가 29일 서비스 10주년을 맞았다. 한국 온라인 캐주얼 게임 시장을 본격적으로 형성한 작품이자 넥슨 성공 신화의 서곡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초등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에 이르는 청소년층에서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특히 전통적인 게임 사용층인 남성 중심에서 벗어나 여성과 중장년으로 시장을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2D 횡스크롤 방식의 친근한 그래픽, 쉬운 게임 방식, 간단한 조작 등 대중적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여러 장점이 주효했다.

국내 메이플스토리 누적 회원 수는 총 1800만명. 전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이 즐겼다. 지난 10년 동안 매년 최다 동시접속자 수를 경신했으며 2011년에는 국내 최다인 62만6000명 기록을 세워 우리나라 최고 신기록을 세웠다. 국내 10~19세 청소년 10명 중 1명은 같은 시간에 메이플스토리에 접속한 셈이다.

넥슨의 대표 캐주얼 게임이자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카트라이더`나 `마비노기`와 비교해도 메이플스토리가 세운 기록은 단연 눈에 띈다. 메이플스토리는 두 게임보다 1년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세계 누적 매출은 카트라이더(4억달러)와 마비노기(3억달러)보다 4~6배 많은 18억달러를 확보했다. 국내 최다 동시접속자 기록은 카트라이더의 3배, 마비노기의 12배에 달한다.

해외 서비스 국가는 유럽 49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총 60개국이다. 4개국에 각각 진출한 카트라이더와 마비노기보다 15배 많다. 한국 온라인 게임의 수출 물꼬를 튼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메이플스토리는 해외에서 부분 유료화 모델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온라인 게임으로 꼽힌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부분 유료화, 게임 내 광고, 선불카드 등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관련 시장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특히 선불카드는 미국 내 대형 유통망인 타깃(TARGET)에서 애플 아이튠 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다.

게임 내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출판물 등 원소스 멀티유즈 사업도 성공했다. 메이플스토리는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만화책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RPG`는 현재 43권까지 출시됐으며 2009년 12월 누적판매부수 1000만권을 돌파했다. 1000만권 이상 판매된 국내 아동서적은 `먼나라 이웃나라` `그리스 로마신화` `마법천자문` 등에 불과해 게임 관련 서적으로 이례적 기록을 남겼다.

이 외에도 카드게임 `메이플스토리 iTCG`를 비롯해 학용품, 음료수, 팬시용품 등 다양한 라이선스 상품으로 선보였다. 닌텐도와 공동 개발한 닌텐도DS 전용 타이틀 `메이플스토리 운명의 소녀`도 최근 출시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