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출루-김대우 안타', 롯데 새 득점공식

2013. 4. 2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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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손아섭이 나가면 김대우가 불러 들인다. 롯데의 새 득점공식이 등장했다.

최근 손아섭은 3번, 김대우는 4번 타선에 배치되고 있다. 손아섭의 타율은 3할8푼, 김대우의 타율은 3할3푼3리로 나란히 팀 내에서 1위와 2위를 기록 중이다. 손아섭은 꾸준히 롯데 3번 타자 자리를 지켜왔고, 최근 떠오르고 있는 김대우는 4번 타자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롯데 코칭스태프는 김대우에게 당분간 믿고 기회를 줄 예정이다.

재미있는 것은 손아섭이 출루하면 김대우가 불러들이는 롯데의 득점 방정식이 생겼다는 점이다. 손아섭의 출루율은 4할5푼7리로 팀 내에서 1위이며 김대우의 득점권 타율도 5할3푼8리로 1위다. 손아섭의 발이 빠른데다가 김대우는 현재 2루타 7개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어 잦은 득점이 나오고 있다.

27일 잠실 LG전도 이러한 득점공식이 그대로 들어 맞았다. 1회 1사 후 2번 황재균이 중전안타, 3번 손아섭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1,2루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대우는 임찬규의 직구를 부드럽게 잡아당겨 잠실구장 우중간 외야를 갈랐다. 황재균과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 들이는 결승 2루타였다.

손아섭-김대우 커플은 벌써 3경기 연속 출루-득점 공식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잠실 LG전에서 1-1로 앞서던 5회 손아섭이 2루타로 1타점을 올렸고 김대우가 중전안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25일 사직 SK전에서는 1회 2사 후 손아섭이 볼넷, 김대우가 우중간 2루타를 쳐 결승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대우의 9타점 가운데 5번이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김대우는 27일 경기 후 "득점 찬스에서 2루 주자만 홈으로 불러들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타격에 임했는데 투구 코스가 좋아하는 곳으로 들어와 잘 쳤다"며 적시타 상황을 전했다. 바로 앞 타순의 손아섭이 자주 차려주는 밥상을 놓치지 않고 있는 김대우다.

손아섭 역시 마찬가지다. 13득점 가운데 5득점이 김대우의 몫이다. 손아섭은 고타율에도 불구하고 6타점에 머물고 있다. 그래서 최근 SK 최정을 찾아가 타점이 적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본인 타점은 적지만 바로 뒤에 있는 김대우가 꼬박꼬박 득점을 올려주고 있다.

손아섭의 득점, 그리고 김대우의 타점이 나온 5경기에서 롯데는 4번 이겼다. 손아섭이 나가고 김대우가 불러들이면 롯데도 이긴다. 롯데의 새로운 승리 방정식이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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