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3연승 안긴 만능 미드필더 김성준

남세현 2013. 4. 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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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울산)

성남 미드필더 김성준이 멋진 중거리 슛으로 '지옥의 3연전'을 '환상의 3연승'으로 완성시켰다.

성남 일화가 2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8라운드 경기서 울산 현대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성남은 후반 15분 터진 김성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을 1-0으로 눌렀다.

▲Match Star: 성남에 3연승 안긴 만능 미드필더 김성준

2009년 대전에 입단해 '국곡리 아이돌'로 불리며 좋은 기량을 과시한 김성준은 지난 시즌 성남으로 이적해 주전을 꿰찼다. 신태용 감독이 더나고 안익수 감독이 부임하며 김성환, 윤빛가람 등 여러 선수들이 팀을 떠나야 했지만 김성준은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풍부한 활동량, 좋은 볼 배급력과 슈팅력 등 다양한 능력을 갖춘 것이 그 비결이다.

이날 김성준은 김철호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 앉아 경기를 시작했다. 파이브백을 구사한 성남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원하는 흐름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갔고, 후반 6분 울산 레프트백 김영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유리한 위치를 잡았다.

그때 안 감독이 꺼낸 카드가 김성준이었다. 안 감독은 후반 12분 김철호를 빼고 김성준을 투입하며 본래의 주전 라인업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효과는 순식간에 나타났다. 교체 투입 3분 뒤인 후반 15분, 김성준이 센터 서클에서 빠르게 공격을 시도하던 상대의 공을 가로챘다. 울산 진영의 중원은 텅 비어있었고, 김성준은 속도감 있는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에 접근한 뒤 아크 서클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김승규가 손을 뻗어봤지만 공은 골라인을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김성준은 이후에도 중원에서 성실한 움직임으로 빈틈을 메우며 울산의 막판 공세를 막는 데 힘을 보탰다. 비록 출장 시간은 짧았지만 성남이 가장 필요로 했던 한 골을 만든 김성준은 이날 경기의 최고 스타였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사진=김동하 기자(kimdh@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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