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개' 민지현 "실제 희생양된 기분, 좌절감 컸다"(인터뷰)

뉴스엔 2013. 4. 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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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민지현이 여배우로서 도전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한데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노리개'(감독 최승호)에서 성상납 희생 여배우 정지희로 분한 민지현은 4월 15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개봉을 너무 오래 기다렸다. 지금은 '아 드디어 개봉 하는구나'라는 생각 밖에는 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실 믿기지도 않는다. 시사회 무대인사 같은 것도 처음이라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이 악물고 버티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번 영화에서 민지현은 배우를 꿈꾸고 연예계에 입성하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에 좌절, 소속사 대표의 불공정계약과 거대 권력 앞에서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눈물지으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특정 인물을 묘사했다기 보다는 암암리에 행해지고 있는 성상납 피해자 전체를 대변했다.

"주변 분들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감사하고 다행이다"고 말한 민지현은 "일부러 좋게 말해주시는 부분도 있는 것 같지만 모든 말들이 나에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특히 '힘들었겠다, 고생했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는데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을 알면서도 괜히 뿌듯해지더라"고 겸손한 면모를 드러냈다.

노출은 물론 감정까지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정지희는 기득권층에 유린당하고 학대당하는 인물이다. 아무리 연기라지만 정지희를 이해하고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까지 민지현은 오랜 시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감독님 말에 전적으로 의지했다. 겪어보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상상에 의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감독님께서 사전 조사를 워낙 많이 하셨으니까 감독님 말씀이 다 옳을 것이라 믿었어요. 배우라고 연기 전에 모든 상황을 경험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만큼 두려움도 컸고 실제 촬영하면서 힘들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온 몸으로 체험하면서 진짜 희생양이 된 기분을 느끼기도 했거든요."

민지현은 정지희에 대해 "목표가 뚜렷해서 끝까지 갈 수 있는 인물이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이름 석자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의지가 강한 아이이기도 하다. 그래서 몸도 던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며 "언젠가 꼭 한 번은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었기 때문에 어떤 신이든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바닥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컸기 때문에 그에 따른 좌절감도 크지 않았을까 싶다. 나 역시 긴 무명 생활을 보냈고 지금도 내 이름을 아시는 분들 보다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공감할 수 있었다"며 "'노리개'에 대한 애정이 너무 컸다. 티는 안내고 있지만 '초연해야지' 늘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리개'는 한 여인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비극적 사건의 진실을 좇는 법정 드라마로 사건을 파헤치려는 열혈 기자와 신인 검사, 그리고 사건을 은폐하려는 언론사 사장, 연예기획사 대표 등의 인물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피할 수 없는 치열한 공방전을 그린다. 4월 18일 개봉한다.

조연경 j_rose1123@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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