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트래픽 스마트폰은 주춤, 태블릿은 껑충

2013. 4. 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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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모바일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태블릿 비중이 2년전 대비 4배 이상 늘어 올해 전체의 1/3 수준까지 이를 것이란 예상치가 나왔다. 반면 80%에 육박했던 스마트폰 점유율은 7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미국 모바일 광고 전문업체 점프탭이 단말기별 모바일 트래픽 비중에 대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태블릿은 올해 전체의 29%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7%, 지난해 18%를 기록하다 최근 2년 만에 태블릿 트래픽 점유율이 4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반면 스마트폰은 2011년 79%까지 오르다 지난해 78%로 소폭 줄어든 뒤 올해는 70%까지 하락할 것으로 점프탭은 내다봤다.

이처럼 스마트폰 트래픽 점유율이 2년새 10%포인트 가까이 줄어드는 사이 태블릿은 20%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큰 태블릿으로 옮겨오는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가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서비스 집중도에서도 태블릿이 스마트폰보다 앞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서 올해 전체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을 각각 9억1800만대와 1억7200만대로 예상한 가운데, 출하량 기준 태블릿은 스마트폰의 20%에도 못미치지만 트래픽은 스마트폰(70%)의 절반(29%) 가까이 차지할 전망이다. 그 만큼 태블릿에서 스마트폰보다 모바일 서비스를 더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데이터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화면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즐기는 사용자가 늘면서 5인치는 물론 6인치급의 스마트폰까지 출현하고 있다. 팬택의 베가 넘버6(5.9인치), 화웨이의 어센드 메이트(6.1인치)가 대표적이다.

나아가 같은 태블릿을 두 가지 크기로 세분화하는 것도 태블릿 트래픽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1을 선보인 뒤 조금 작은 갤럭시 노트8.0을 공개했다. 처음에 소형 태블릿을 거부했던 애플도 7인치대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였고, 구글도 넥서스10과 넥서스7을 각각 출시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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