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접대' 초동 수사 의혹..관련자 소환

최우철 기자 2013. 3.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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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무게중심을 조심스럽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오늘(23일)은 당시 고소 사건을 수사했던 현직 경찰들을 소환했는데, 수사 과정에 외압은 없었는지를 중점 조사하고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팀은 서초경찰서 경찰 3~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50대 여성 사업가가 건설업자 윤 모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사건을 수사한 과정에 대해 상세히 캐묻고 있습니다.

당시 서초서는 윤 씨를 체포해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기각됐습니다.

[여성 사업가 : 당연히 (윤 씨가) 구속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자고 일어났는데 기각이 됐다는 거예요. (검찰에서) 빽빽하게 지시서가 내려온 거예요. 그러면서 (서초서 담당) 팀장이 나보고 '합의해라 합의해라' 그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서초서는 이후, 윤 씨에 대해 성폭행 혐의를 뺀 채 가벼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청 수사팀은 당시 윤 씨를 조사한 경찰을 불러 수사 과정에 외압은 없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넉 달에 걸쳐 수사하는 동안 경찰 수뇌부나 검찰로부터 지시받은 내용 가운데 석연치 않은 점은 없는지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성접대 의혹에 대한 수사는 이른바 성접대 리스트나 환각 파티 여부에 대한 수사와 더불어 초기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여부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최우철 기자 justrue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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