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성접대 사실이면 할복..음해·인격모독 중지"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21일 고위층 성접대 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면 할복자살을 하겠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허 전 청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고위층 성접대관련자로 허준영의 이름이 돈다는데 있을수 없는 음해"라며 "저는 성접대사건과 전혀 무관한다"고 밝혔다.
그는 "명예하나로 살아온 저의 인격에 대한 모독을 중지하기 바란다"며 "만일 제가 성접대사건에 연루되었다면 할복자살하겠다"고 말햇다.
허 전 청장은 현재 새누리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앞에 꿇어앉는 가장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허준영식 새 정치인 무릎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망가진 인사검증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언론에 보도된 사실만으로도 해당 인사는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 경찰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청와대가 해당인사를 발령내기 전에 성접대 첩보를 파악하고 있었는데도 발령을 냈다면 끔찍한 인사사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하며 고위공직자인 김모 차관은 사퇴해야 한다"며 "이미 보도된 사실만으로도 관련 의혹이 있는 박근혜 정부의 김 차관은 지금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 성실히 경찰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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