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사장, "남다른 나성범, 부상에 암담했다"

2013. 3. 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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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박현철 기자] "이게 성범이 부상 부위 사진입니다. 다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청천벽력같더군요".

팀 미래 주포의 갑작스러운 부상. 그것도 그냥 유망주가 아니라 올해 팀 전력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호타준족 좌타자의 부상으로 초반 전열 이탈이 확정되었다. 이태일 NC 다이노스 대표이사 사장이 손바닥 골절상으로 인해 오는 5월에야 경기 출장이 가능한 좌투좌타 외야수 나성범(24)에 대한 안타까움을 비췄다.

지난 19일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막판 추격을 펼쳤으나 5-7로 석패한 NC. 경기 후 이 사장은 막내 선수단이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팀을 막판 몰아붙였다는 데 의의를 두었다. NC의 올 시즌 예상도에 대한 취재진과의 담화가 이어지던 도중 이 사장은 나성범의 이야기에 표정이 어두워졌다.

광주 진흥고-연세대를 거쳐 지난해 NC에 입단한 나성범은 대학리그 최고 좌완에서 외야수로 전향, 지난해 퓨처스리그서 3할3리 16홈런 67타점 29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투수에서 타자로 본격 전향한 첫 시즌임을 감안하면 퓨처스리그라도 대단한 호성적을 남긴 나성범이다.

게다가 김경문 감독은 두산 재임 시절부터 테이블세터진과 중심타선과의 연결고리가 되는 3번 타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지도자다. 펀치력과 빠른 발 그리고 중견수로서 준수한 수비 범위는 물론 훈남의 이미지까지 지닌 나성범은 신생팀의 팬 몰이가 가능한 팀의 현재이자 미래. 그러나 대만 전지훈련 도중 오른손바닥의 유구골 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이다.

"이 사진 좀 보세요"라며 휴대전화 속 사진을 보여준 이 사장. 나성범의 오른 손바닥 아랫부분은 'ㄴ'자로 찢어져 있었다. 지난 시즌 중후반부터 계속된 손바닥 통증에도 원인을 찾지 못해 팀이나 선수 본인이나 모두 답답해하던 와중 계속된 물리적 타격으로 인해 손바닥 뼈가 종이 아닌 횡으로 부러졌음을 증명하는 사진이었다. 얼핏 봐도 가볍지 않은 부상이었다.

"성범이를 봤을 때 '이 친구는 정말 특별한 물건이다'라는 아우라가 있었어요. 그런데 성범이가 다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암담했습니다. 우리 팀에서 처음부터 정말 해줘야 하는 부분이 많은 선수인데. 그 친구 없이 시즌 개막을 맞아야 한다니. 건강하게 나아서 1군 무대를 밟았으면 합니다". 야구 전문 기자 출신으로 이제는 한 구단의 CEO가 된 이 사장은 남다른 나성범에 대한 애잔함과 함께 아무 일 없었던 듯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랐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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