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몰카' 찍는 남자
목욕·성관계 장면 등 영상으로 보관해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대학가 원룸촌을 돌며 여대생의 사생활을 캠코더로 찍은 3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의 한 대학에 다니는 A(21·여)씨는 샤워를 하다가 이상한 기척을 느꼈다.
처음에는 기분 탓인가 했지만 목욕탕 창문이 열려 있어 누군가 쳐다본 것 같은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 뒤로 한 달이 지났고 A씨의 예감은 적중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범인은 바로 건실한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30대 직장인 서모(34)씨였다.
서씨의 '못된 취미'는 2011년 8월 캠코더를 사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시작했던 일이 이제는 중독 상태까지 이른 것.
서씨는 대학가 원룸촌을 돌며 1년여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여대생의 사생활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씨는 주로 1층에 사는 여대생의 원룸 창문을 열고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그가 보관하고 있던 테이프에는 목욕하거나 옷을 갈아입는 여대생의 모습과 심지어 성관계를 하는 장면까지 그대로 담겨 있었다.
서씨는 한동안 끊었던 못된 취미를 지난 19일 다시 시작했다가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서씨는 경찰에서 "몰래 훔쳐보고 싶은 호기심에 시작한 일이 범죄가 됐다"며 뒤늦은 반성을 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0일 서씨가 보관하던 영상을 압수하고 성폭력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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