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포항이 주는 교훈, '원포올, 올포원'

이경헌 2013. 3. 18. 12: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축구는 11명이 조화를 이루는 '팀' 스포츠다. 1명의 특출한 선수라도 11명이 함께 움직이는 팀을 이길 수 없다. 물론 개인기량의 차이로 승부가 갈리기도 하지만 11명의 하나로 뭉친 '팀 플레이'는 그 누구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한다.

포항을 보면 '팀 플레이'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다. 올 시즌 포항을 강팀으로 구분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하는 이들은 드물었다. 모기업으로부터 지원이 줄어든 탓에 지쿠, 아사모아, 조란 등 외국인 선수로 내보내고 오로지 국내파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워야 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단 한 명도 뽑지 않았다.

하지만 포항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에서 총 5경기를 치르며 무패행진(2승 3무)을 질주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9골 4실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줄어든 전력의 무게를 '원포올, 올포원(One for all, All for one)'으로 대변되는 팀 플레이로 메웠기 때문.

실제 포항에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기류가 흐른다. 전력의 반이라고 불리는 외국인 선수와 황진성을 제외하면 국가대표급 선수도 없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해내며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충실한 경기를 펼친다. 출전시간과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몫을 다하는 이타적인 선수들도 즐비하다.

그래서일까. 주전 선수들의 공백으로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하는 다른 팀과 달리 포항은 언제나 기복 없는 경기력을 펼친다. 황진성, 조찬호, 신화용 등 주축 선수를 제외하고 배천석, 이광훈, 문창진, 박선주 등 신예를 대거 기용한 분요드코르 원정(2-2 무)에서도 다 잡은 승리를 놓쳤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을 매료시켰다.

이는 국가대표급의 화려한 선수구성에도 불구하고 조직력 부재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지 못하는 몇몇 팀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이다. '개인은 약하다. 그러나 팀은 강하다'라는 포항의 철학은 17일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잘 드러났다. 포항은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수원을 몰아붙이며 2-0 승리를 거뒀다.

점유율, 슈팅수에서 모두 밀렸지만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 축구를 방불케 하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수원의 진영을 잠식해 나갔다. 크로스, 풋백 등 다양한 개인 전술로 공략하되 불필요한 드리블 돌파를 하지 않았다. 볼을 소유하지 않은 선수들은 패스가 오지 않더라도 더욱 부지런하게 움직여 새로운 공간을 창출했다.

11명의 선수들이 마치 하나가 된 모습으로 뛰었고 주축 선수의 교체에도 플레이 방식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준급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쓰지 않아도 국내 선수들이 그 몫까지 충분히 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팀은 개인이 아닌 팀이 움직인다. 포항은 2군이 없다. 모두가 베스트 11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고 지나친 예찬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 휘청거릴 수도 있다. 하지만 팀 플레이는 시련에 굴하지 않고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포항이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서는 그 날까지 선수들의 외침은 계속 될 것이다. '원포올, 올포원(One for all, All for one)'

이경헌 기자

손담비, 목욕 가운 입고 `찰칵`..``뭘 입어도 예쁘네``

리지, 봄맞이 셀카 공개 `화사한 봄처녀`

소유, 실제 모습 이런 느낌? `완벽 몸매` 과시

유이, 물오른 미모 근황 `완벽한 볼살 실종`

하지영, 11자 복근으로 몸매 과시 ``아직도 배고프다``

축구의 모든 것 인터풋볼(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문의 news@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