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주부, 인도서 집단 성폭행 당해
수사·재판서 외교 문제 비화 가능성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인도를 여행하던 스위스의 한 주부가 남편이 보는 데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에서 남편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하던 39세의 스위스 주부가 15일(현지시간) 7∼8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해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여성은 과리오르 지방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부는 이 지역의 오르차에서 아그라까지 약 250㎞ 구간을 자전거로 여행 중이었으며 이날 한 마을에서 캠핑하려던 참이었다.
용의자들은 밤 9시30분께 이들에게 접근, 남편을 몽둥이로 구타하고 묶어놓고 그가 보는 앞에서 성폭행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범행 후 이들은 휴대전화와 1만 루피(약 20만원)를 빼앗아 숲 속으로 사라졌다.
인도 경찰은 용의자 8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인도 PTI 통신이 전했다.
인도 델리에서는 작년 12월 23세의 여대생이 귀가하려고 탄 버스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사망하자 성폭행범 처벌을 강화하라고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했다.
이번 사건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자칫 외교 문제로 비화할 소지도 안고 있다.
사건이 난 마디아 프라데시주에서는 지난 1월 한국인 여대생 한 명이 호랑이 사파리 관광을 하던 중 현지 리조트에서 안내원에게 성폭행을 당한 바 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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