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일본인 남성, 여자 화장실 정화조에서 시신으로 발견
일본의 한 남성이 화장실 정화조에서 시신으로 발견 되었다.
10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화장실 정화조에서 시신으로 발견 된 의문의 남자의 이야기가 소개 되었다.
남자의 이름은 야마모토 기요시. 그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유지 보수하는 회사에서 근무 중인 26살의 청년이었다. 그런데 그의 시신이 여자 화장실의 정화조에서 발견되자 세간의 관심이 집중 되었다.
정화조는 사람이 들어가기에는 매우 비좁은 공간으로 정화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구멍은 지름이 36cm에 불과했던 것.
경찰은 약간의 긁힌 상처를 제외하고는 시신에 별다른 외상이 없었다는 부검 결과를 발표하며 기요시의 사망 원인을 저체온증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가 정화조 안으로 들어간 것은 그 안에서 여자 화장실을 훔쳐보기 위해서라고 발표하며 그 근거로 시신이 화변기를 보고 누워 있는 것을 제시했다.
그러나 유가족은 기요시가 누군가에 의해 갇혀 있다가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의 발표를 반박했다.
알고 보니 기요시는 사망 3일 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문제가 있다는 스스무의 호출을 받고 밤늦게 나간 뒤 연락이 끊겼던 것. 그런데 다음 날 의아하게도 스스무 역시 한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한 채 발견된 것이었다.
유가족은 이 사실을 근거로 하나의 가설을 제시했다. 그것은 바로 냉각 캠프에 이상이 생긴 것을 발견한 기요시와 스스무가 이 사실을 언론에 알리려 하자 원전 측에서 이 사실을 은폐하고자 두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것.
유가족은 재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후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결국 사건 발생 이후 2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기요시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조우신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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