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모욕' 日 록밴드, 사법처리 가능성은

정윤식 기자 2013. 3. 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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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제로 끌려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독한 일본 록밴드가 검찰에 고소됐습니다. 할머님들이 직접 나섰지만 이들이 소환에 응하지 않고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으면 처벌할 방법이 없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극우 록밴드 제작 영상 : 매춘부 할머니를 죽여라~]

3.1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일본의 극우 록밴드 '벚꽃 난무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모독하는 동영상이 담긴 CD와 가사를 한글로 번역한 종이를 나눔의 집으로 보냈습니다.

할머니들은 이 밴드를 명예훼손 혐의로 오늘(4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박옥선/위안부 피해 할머니 : 오늘날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고 너무 분한 생각이 있어. 우리는 일본 사람들이 나와서 쳐 죽이자고 그러니까 이런 말 듣기도 영 정말 우리는 거북합니다. 우리가 왜 그렇게 죽어야 되는가.]

하지만 일본 밴드가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처벌할 방법이 없습니다.

검찰이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저지른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를 지난달 기소했지만 한국에 들어오지 않아 재판이 열리지 않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법원이 피고인 없이 재판을 열어 형을 확정하더라도 집행할 방법도 없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안기는 극우파 일본인들이 우리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파렴치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정성훈)정윤식 기자 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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