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밝히겠다"..박시후, 피의자 조사 출두

2013. 3. 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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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미겸기자] "물의 빚어 죄송…진실 명백히 밝히겠다"

박시후(35)가 1일 오전 10시 서울 은평구 녹번동 서부경찰서에 피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했다. 지난달 15일 배우 지망생 A(22)씨를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서다.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시후는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그날 사건의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시후와 함께 피소된 신인 연기자 김 모(24) 씨도 같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 씨는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푸르메' 측 변호인단과 함께였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날 박시후는 다소 초췌한 모습. 오랜 시간 마음고생을 한 듯 수척해보였다. 말투는 담담했다. 박시후는 변호인과 경찰서 관계자의 보호 하에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15일 "14일 새벽 박시후와 김 씨가 술을 마신 뒤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두 사람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박시후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박시후는 수사 과정에서 관할 경찰서인 서부서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박시후 피의사실을 노출해 피해가 심각하다"며 강남서로 수사권 이첩을 요청했고, 지난달 19일과 24일 두 차례 서부서 출석 통보에 불응했다.

하지만 서부서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 1일 소환에 불응하면 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시후는 지난달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악성 루머가 양산돼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 서부서에 출석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 사진=송효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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