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투성이' 박시후, 이제 세상 밖으로 나와야할 때

신소원 기자 2013. 2. 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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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35)의 성폭행 혐의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연예인 지망생 A 씨(22)에게 피소된 배우 박시후. 하지만 박시후는 사건 발생 일주일이 넘은 현재까지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저 '법률대리인'인 그의 변호를 맡고 있는 변호사들이 바쁘게 언론과 네티즌들을 향해 "억측을 자제해 달라"는 보도자료를 보낼 뿐이다.

그렇다면 박시후는 왜 지난 24일 오후 7시, 서부경찰서의 정식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을까. 이어 오는 3월 1일 출석하라는 재통보를 했으나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구두로 전달된 사항이라며 서부경찰서의 태도에 심히 유감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소위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은 서부경찰서다. 박시후의 이번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리뷰스타와의 통화에 "우리는 적법하게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그런데 출석일에 제대로 오지 않고 어떠한 이유도 대지 않고 불응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답답하다. 그리고 24일 오후 변호사들이 찾아와서 이송신청서와 수사연기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자리에서 이송 신청건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번 사건이 고소 사건이라면 이송신청을 고려할 수 있겠지만, 인지 사건이기 때문에 우리 당연히 우리 관할이 맞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박시후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배신감을 느낀 팬들이 박시후의 실체를 세상 밖으로 드러냈다. 박시후는 성폭행 혐의가 터진 이후 나이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사건 직후 A 씨에게 박시후가 합의금으로 1억을 제기했다는 사실과 함께 매니저처럼 그의 통장관리를 해왔던 박시후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팬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거대한 눈덩이로 이야기가 모아지고 있는 것.

특히 현찰을 조공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그 현찰로 고가의 목걸이를 샀다는 내용과 안마의자, 공기청정기 등을 선물로 요구하는 리스트를 보냈다는 이야기가 속출 제보되고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박시후의 이번 사건으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청담동 앨리스'의 수출 사업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미 각종 SNS로 퍼져나간 이번 사건에 대해 해외 팬들이 그에게 등을 돌린 것. 이에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전반에 넓은 영역으로 '청담동 앨리스'가 수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때 아닌 사건으로 수출길이 막히게 됐다.

결국 이렇다 저렇다 해도 사건의 진위 여부를 따질 사람은 '박시후'다. 피해자 A 씨는 성폭행 상담처인 원스톱센터를 통해 박시후와 동석한 후배 배우 K 씨(24)까지 같이 고소한 상태이며 두 사람은 같은 법률대리인의 도움 하에 경찰 출석 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어차피 물은 엎질러졌고, 피해자는 합의에 대해 일말의 마음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할 정도다. 오는 3월 1일, 박시후가 서부경찰서의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이 발부된다. 최후의 통첩인 3월 1일에 그가 드디어 지지부진한 줄다리기를 마치고 '완벽한' 준비를 마친 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촉각이 박시후에게 곤두세워지고 있다.

신소원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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