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피소로 '청앨' 수출 전면 중단..피해 심각

입력 2013. 2. 27. 17:21 수정 2013. 2. 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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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선하 기자] 배우 박시후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사건이 그가 출연한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해외 수출에도 적신호를 켠 것으로 확인됐다.

'청담동 앨리스'는 SBS 자체제작 드라마로 SBS 콘텐츠 허브를 통해 2월 말 해외 바이어들과 판권 판매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8일 박시후의 피소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한류 드라마 수출의 가장 큰 시장인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과의 판매 논의가 일시에 중단된 것.

SBS 관계자는 27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해외 판권과 관련해서 일본을 비롯한 중화권 등 각국이 발을 뗀 상황"이라며 "예정돼 있던 논의가 모두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나는지가 '청담동 앨리스'의 해외 판매 추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직은 혐의 뿐이지만 기소가 결정되면 자국에서 드라마를 틀지 못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해외 판매 자체가 아예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SBS 콘텐츠 허브 측은 '청담동 앨리스'에 편당 20만 달러의 단가를 매겨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었다. 박시후의 일본 내 인기가 상당해 잡은 고가의 금액으로, 그러나 이번 강간 피소건으로 인해 콘텐츠 허브 측은 최악의 경우 40억 원 이상을 날리게 됐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15일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18일 피소 당했다.

이와 관련해 박시후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후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현재 박시후는 법률대리인을 내세워 관할 경찰서를 서부경찰서에서 강남경찰서로 옮기겠다는 이송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불가 의사를 밝힌 서부경찰서의 3월 1일 소환 통보와 불응시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하겠다는 압박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sunh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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