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고소인 체액검사서 약물 안 나와

김한솔 기자 2013. 2. 2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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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환 또 불응 땐 영장"

탤런트 박시후씨(35·사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ㄱ씨(22)의 체액 검사 결과 특이한 약물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성적 접촉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만큼 경찰은 양측의 진술 등을 토대로 강제성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박씨에게 다음달 1일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하고 계속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ㄱ씨의 혈액과 소변을 분석한 결과 특이한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사건 당시 술을 마신 직후에는 멀쩡하게 계단을 걸어내려간 ㄱ씨가 박씨 집 앞에서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박씨 후배의 등에 업혀 간 것으로 미뤄 약물에 중독됐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다만 신종 약물은 분해 속도가 빨라 약물을 먹고도 검출되지 않았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경찰서는 이날 박씨에게 다음달 1일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사건을 강남경찰서로 넘겨 조사받게 해달라는 박씨 측 요구에 대해 "사건 이송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서부경찰서가 피해자로부터 처음 피해사실을 인지해 수사를 진행한 사건"이라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서부경찰서에서 수사를 계속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또 "박씨가 이번에도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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