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3월 1일 소환불응땐 영장 청구"

강주일 기자 2013. 2. 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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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남서로 이송요청'도 거부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씨(35·사진)의 소환 조사일이 3월1일로 다시 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25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박씨와 후배 김모씨에게 "다음달 1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씨 측이 요청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로의 사건 이송에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부경찰서는 박씨와 후배 김씨가 이번 소환에도 불응하면 체포 영장 청구를 검토할 계획이다.

박씨는 19, 24일 계획됐던 두 차례의 소환 조사를 미룬 바 있다.

박씨의 법률 대리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박씨의 피의 혐의가 실시간으로 중계돼 언론에 보도되는 등 수사 과정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며 "박씨 명예가 난도질당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하다고 생각돼 공정한 수사를 위해 사건 이송을 신청하는 데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송을 거부하는 (서부경찰서) 태도는 실적 올리기를 위한 행위로밖에 판단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서부경찰서는 "수사 관할권에는 어떠한 문제가 있을 수 없고, 수사 과정에서도 적법한 절차를 따르고 있다"면서 "수사의 상당 부분이 이미 진행됐고, 나아가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수사를 계속 맡는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다각도로 수사를 넓혀가고 있다. 피해자 ㄱ씨가 사건 이후 만난 친구를 최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친구인 ㄴ씨는 25일 한 온라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 ㄱ씨가 겪었다는 여러 정황을 상세히 서술했다. 박씨 측 법률 대리인은 ㄴ씨의 주장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자 "사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강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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