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A양, CCTV 쟁점화 "걸어갔다" vs "업혀갔다"

입력 2013. 2. 20. 17:52 수정 2013. 2.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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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박시후가 성폭행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피소된 가운데 CCTV가 사건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20일 한 매체는 서울 서부경찰서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시후와 고소인 A양, 동행인 K군이 술자리를 마치고 박시후의 자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찍힌 CCTV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박시후의 자택 지하 주차장 화면에서 A양이 K군에게 업혀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세 사람이 술을 마신 포장마차 CCTV에 A양이 스스로 걸어가는 장면이 찍혔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앞서 19일 오후 한 매체는 박시후와 A양이 술을 마셨던 포장마차 대표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사건 당일 음주 후 포장마차를 나서던 A양이 계단을 혼자 별 탈 없이 걸어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사건을 담당한 서부 경찰서 강력 3팀은 이날 마이데일리에 "CCTV 정황이 확보됐고, 피해자가 걸어갔다거나 업혀 들어갔다는 언론 보도는 경찰 측 공식 입장이 아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면 공식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A양은 지인의 소개로 박시후와 술자리를 가진 후 정신을 잃고 깨어나 보니 성폭행을 당한 상태였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박시후는 다음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서로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현재 경찰은 박시후에게 오는 24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에 응하라고 통보한 상황이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한 박시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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