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부산총회를 기점으로 비핵화·전쟁없는 아시아 선언해야" 주제심화 위한 기획마당 개최

2013. 2. 14. 18: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한국준비위원회가 12∼14일 서울 아카데미하우스 호텔에서 '부산총회 주제심화를 위한 기획마당'을 개최하고 WCC 부산총회에 제안할 10개 의제와 총회를 기점으로 교회가 풀어야 할 숙제 16개를 선정했다.

이날 기획마당에는 안재웅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을 비롯해 김용복 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장, 변창배 예장 통합 기획국장, 조헌정 향린교회 목사, 신복현 기감 사회선교농촌부장, 장윤재 이화여대 교수 등 WCC 회원교단 총대들과 전문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이 선정한 WCC 총회 제안 의제는 평화교회를 향한 신앙고백 선포(역사적 학살 회개, 평화협정 등), 제2의 '88선언' 작성,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에큐메니컬 콘퍼런스 개최, 부산총회 상징물 제작 등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한국의 분단문제, 동북아시아 비핵화를 위해선 1984년 도잔소회의, 한국기독교협의회 88선언의 정신을 잇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은 선언을 내놔야 한다"면서 "WCC 부산총회를 기점으로 비핵화와 전쟁 없는 아시아를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장시간 토론을 갖고 목회와 선교, 교육, 연합운동 등 한국교회가 풀어야 할 숙제도 제시했다. 이들이 내놓은 한국교회의 과제는 겸손과 회개, 선교·신학 정책 재정립, 물질주의 극복, 일치와 연합 등이다.

박성원 한국준비위 기획위원장은 "한국교회는 핵 문제와 남북통일 등 아시아 교회가 고민하고 있는 주제들을 구체화 해 WCC 총회에 정식 의제로 내놓을 만큼 역량을 지니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WCC 총회를 계기로 사회적 신뢰 속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선 반드시 현재 직면한 과제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 과제는 오는 25일 기획위원회 회의를 거친 뒤 상임위원회에 보고되며, 한국준비위와 WCC 총회 공식 사업으로 제안된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goodnews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