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찾은 무대"..'레인보우', 1년 8개월 공백 타파법은?

2013. 2. 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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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나지연기자] 1년 8개월. 레인보우 새 앨범이 나오기까지 걸린 기간이다. 빠르게 회전하는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긴 공백이다. 그 사이 수많은 걸그룹이 데뷔했다, 기존 그룹들은 앞서 나갔다. 불안할 법 했다. 하지만 레인보우는 덤덤했다. 초심을 찾은 무대. 그래서 자신 있다는 것.

13일 오후 4시 30분 홍대 브이홀에서 '레인보우'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데뷔 후 첫번째 정규 앨범 '레인보우 신드롬'을 소개하고, 타이틀 곡 '텔미 텔미'(Tell me Tell me)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레인보우는 "공백이 길어 데뷔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초심을 찾아 좋았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오랜 공백. 부담이 컸다. 승아와 지숙은 "멤버들끼리 숙소에 있다가 음악 방송이나 연말 시상식을 본 적 있다. 그럴 때 조금 마음이 씁쓸했다"면서 "하지만 공백이 우리에게 되려 자극이 됐다.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불안했지만, 독이 아닌 약이 된 공백이었다"고 설명했다.

공백을 메꿀 비장의 무기는 결국 '음악'이었다. 리더 재경은 "퍼포먼스 위주 그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음악으로 다가가고 싶었다"며 "그래서 친근하고,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밝고 경쾌한 곡을 타이틀로 선정했다. 음악 그 자체로 통할 수 있다면 목표 달성이다"라고 답했다.

퍼포먼스에도 힘을 뺐다. 포인트 안무에 대한 강박관념도 버렸다. 재경은 "컴백 할 때마다 '포인트 안무는 어떻게 만들까', '춤에 어떤 이름을 지을까'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엔 안무엔 음악에 맞춰 편하게 볼 수 있게 퍼포먼스를 만들었다. 음악에 집중할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들어 본 타이틀 곡 '텔미 텔미'는 한 마디로 쉽게 꽂히는 곡이었다. 가벼운 힙합 비트 위에 섬세한 스트링 사운드를 가미했다. 여기에 신나는 리듬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귀를 사로 잡았다. 남자친구에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통통 튀는 가사로 표현해 발랄한 매력을 부각했다.

레인보우 멤버들은 "레인보우 곡 중 가장 히트한 '에이'만큼 좋은 곡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에이'는 경쾌한 매력으로 어필했던 곡이다. 그래서 이번 타이틀도 경쾌하고 밝은 이미지가 담긴 곡을 골랐다. 한 마디로 초심, 에이 업그레이드다. 섹시한 이미지는 벗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레인보우는 "타이틀 정하는게 힘들 정도로 곡 전체가 안정감이 있다. 어떤 곡을 들어도 좋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라며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 걸 그대로 담은 앨범이다. 많은 분들이 함께 공감해 주실거라 믿는다. 레인보우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레인보우는 14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 사진=이호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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