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한국준비위 "공동선언문 파기 갈등 죄송".. 김영주 집행위원장 사퇴 반려키로

2013. 2. 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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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는 13일 국민일보 빌딩에서 상임위원회를 열고 8개월 앞으로 다가온 WCC 부산총회의 효율적인 준비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준비위는 집행위원장의 사퇴서를 반려키로 했으며, WCC 총회준비의 효율성을 꾀하기 위해 조직을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이날 김삼환 손인웅 박종화 이정익 이영훈 김종훈 나홍균 장상 목사, 김근상 주교 등 9명의 상임위원들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4개 단체가 지난 1월 발표했던 공동선언문과 관련된 논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성명서 작성에 따른 책임을 지고 집행위원장직을 사퇴한 김영주 NCCK 총무의 사퇴서를 반려하고 한국준비위에 복귀토록 권고하기로 했다. 김삼환 상임위원장은 공동선언문 발표 이후 본의 아니게 갈등이 벌어진 데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상임위원들은 여성과 전문분야, 각 교단 대표를 추가해 13명의 상임위원회 조직을 30여명으로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WCC 부산총회와 관련된 모든 행사는 박종화 대회장과 장종현 공동대회장이, 한국교회 자체 프로그램과 총회 관련 지원 행사는 이영훈 준비위원장과 김종훈 공동준비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박종화 서울 경동교회 목사는 "공동선언문을 놓고 상임위원들이 진지한 대화를 나눴는데 WCC의 에큐메니컬 정신에 따라 공적으로 결의·채택되지 않은 문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상임위원장은 연합운동을 향한 열정 때문에 본의 아니게 분란과 혼란을 가져와 한국교회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지금은 선교 봉사 신학 평화 정의 생명 교회일치 성서연구 예배 등 WCC 총회가 제기하는 여러 분야에 대해 한국교회가 공헌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는 데 주력할 시점"이라면서 "특히 WCC로부터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점을 심층 분석하고 그것을 담을 준비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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