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활약' 이지원 "힘들어 죽겠어요"

허수지 인터넷기자 2013. 2. 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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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코트 위를 마음껏 누빈 이지원은 "힘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3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부산KT의 경기에서 모비스가 17득점 3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한 이지원을 앞세워 86-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지원은 올 시즌 전 허리에서 물혹을 발견하고, 허리 신경을 억누른다는 진단을 받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큰 수술은 아니라 12월에 복귀했지만, 그간 3경기 5분여의 출장시간을 제외하고는 쭉 벤치를 지켜왔다.

그래서일까? 큰 기대 없이 이지원을 스타팅 멤버로 출전 시켰던 유재학 감독은 "스타팅으로 출장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천대현과 교체하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려와는 다르게 너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34분 42초라는 긴 시간을 코트에 선 이지원은 "이번 시즌엔 처음으로 장시간 경기에 출장했다. 힘들어 죽겠다"며 농담과 함께 웃음 섞인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오늘 경기 컨디션에 대해 "평소와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코트 위에 출장했고 의욕적으로 하려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한편 LG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모비스로 이적한 로드 벤슨은 이 날 경기에서 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신고식을 치렀다. 모비스의 우승궤도 진입을 위해 영입한 비장의 카드와도 같은 벤슨. 모비스 동료선수들이 느끼는 의미 또한 남달랐다.

이지원은 벤슨에 대해 "내가 슛이 안 좋아도 자신 있게 쏠 수 있을 정도다. 그만큼 리바운드를 확실하게 잡아주는 선수다"며 벤슨에 대한 든든함을 전했다.

#사진 - KBL PHOTOS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3-01-31 허수지 인터넷기자( sujiq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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