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출장안마에 전화한 男100명 '나 떨고 있니'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경찰서가 압수한 성매매 출장안마 일당의 대포폰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천경찰서는 31일 출장 안마를 빙자해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100여 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오모(36)씨와 석모(32) 등 2명을 성매매 알선 및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제천과 강원 원주를 오가며 출장안마 홍보 전단 25만장을 뿌린 뒤 이를 보고 연락을 해 온 남성에게 15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경찰은 오씨 등이 사용하던 대포폰 통화내역을 통해 100명의 남성 전화번호를 확보했다. 이들은 각 영업 지역별로 다른 대포폰을 사용했다. 100명은 이달 들어 이들에게 전화했던 제천 지역 발신자만 따로 뽑은 수치다.
이들의 불법 영업 기간을 따지면 실제로 오씨 등과 거래(?)한 남성의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얘기다.
경찰은 대포폰에 6회 이상 전화했던 남성 10명을 우선 불러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성매매 혐의를 부인한 남성도 있었으나 성매매 여성들과의 대질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90명의 남성이 남아 있다. 경찰은 통화내역에 3회 이상 휴대전화 번호가 오른 남성들부터 순차적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의 조사 방식은 성매매 여성과의 대질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성매매 여성들은 해당 남성과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만났는지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이 사는 ○○동 원룸에서 만났다' 또는 '○○나이트클럽 옆 ○○모텔에서 만났다'는 식이다.
현재까지 성매매 혐의가 확인된 남성 중에는 술을 마신 뒤 전단을 보고 즉흥적으로 전화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화'만을 원했지만 여성이 제안하는 성관계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여성들이 남성들의 특성 등을 알고 있어 대질하면 혐의를 부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원주 지역 대포폰 통화내역에 오른 100여 명의 남성 휴대전화 리스트도 검찰 지휘를 받아 원주경찰서에 이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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