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정한비 "'7번방..', 제게 좋은 선물이었죠"

2013. 1. 3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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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번방의 선물'서 담임 선생님 역

영화 '7번방의 선물'서 담임 선생님 역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7번방의 선물'은 영화 제목처럼 저에게 좋은 선물인 것 같아요."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신인 배우 정한비(27)는 "관객이 200만 명을 넘어섰다"며 활짝 웃었다. 처음 출연한 영화가 흥행 가도를 달린다니, 이보다 기쁜 일도 없을 터다.

작품에서 어린 예승(갈소원 분)의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을 연기한 그를 최근 을지로에서 만났다.

"'7번방의 선물'은 재미도 있지만, 따뜻함도 느낄 수 있는 '선물' 같은 영화에요. 정한비라는 신인 연기자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답니다.(웃음)"

영화는 6세 지능을 가진 아버지 용구(류승룡)와 7세 딸 예승 사이의 애틋한 사연을 그린다. 순진무구한 용구가 아동 성추행·살해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갇히자, 친구들이 그가 끔찍이 아끼는 딸 예승을 교도소에 잠입시키려는 이야기다.

"주말에 부모님이 '7번방의 선물'을 보러 영화관에 가셨는데 매진이라 다음 시간대로 보셨대요. 관객들이 많아서 흐뭇하셨대요."

대학교 재학 시절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그를 극구 말리셨다는 부모님도 영화를 보고 "잘 봤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 주셨다. 특히 평소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인 그의 아버지도 메시지에 하트까지 찍어 격려해줘서 뿌듯했단다.

중어중문학과 출신인 그는 중국 어학연수를 다녀온 뒤인 21세 때, 한 대형 기획사의 영입 제의를 받고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지인이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그를 추천한 것.

이는 계약 조건 문제로 불발됐지만 2009년 tvN '세 남자'로 데뷔, 이후 KBS '천추태후', OCN '신의 퀴즈'를 통해 꾸준히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TV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어요. 순발력이 필요할 때도 많았죠. 영화는 호흡이 길다 보니 역할에 몰입할 시간이 충분해서 좋았어요."

그는 "이번 영화에서 류승룡 선배께서 장난도 쳐 주시고, '선생님 예뻐요'란 대사도 애드리브로 해 주셨다"며 "지나가면서 토닥여 주시기고 하고, 감사했다"고 '7번방의 선물' 촬영을 되돌아봤다.

공효진과 전도연을 좋아한다는 그의 올해 나이는 스물일곱. 연기 샛별로 적은 나이는 아니다. 그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예전에는 조급한 마음을 가질 때도 있었어요. 지금도 태평한 건 아니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이렇게 좋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도 많은 분이 '7번방의 선물'을 찾아주셔서 좋아요.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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