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미스터 "'상남자' 된 지금이 진짜 시작"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정병근 기자]
'남자 중의 남자'라는 의미에서 팀 이름이 미스터미스터다. 헌데 지난해 10월 발표한 데뷔곡 '후즈 댓 걸'(Who's That Girl)에서 멤버들은 샤방한 느낌의 콘셉트였다. '상남자'는 꾹꾹 눌러 넣어뒀다. 그리고 최근 발표한 신곡 '하이웨이'(Highway)를 준비하며 마침내 미스터미스터만의 진짜 매력을 폭발시켰다.
"지난해 아이돌이 너무 많이 나왔는데 저희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어요. 무엇을 보고 싶어 하시는 줄도 몰랐고 무엇을 보여드려야 할지도 몰랐어요. 우리 색깔은 어둡고 남자다운 건데 데뷔곡은 조금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반성 많이 하면서 준비했어요. 이번 컴백이 데뷔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미스터미스터는 멤버 모두가 180cm가 넘는 훤칠한 키와 시원한 이목구비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또 래퍼 없이 멤버 전원이 보컬을 담당하는 독특한 조합도 눈에 띈다. 타 아이돌그룹과는 확실히 다르다. 같은 댄스곡이라도 미스터미스터가 부르면 다르다. 강렬한 랩 대신 보컬들의 하모니가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신곡 '하이웨이'는 일렉트로 신스팝 장르로 강렬한 비트와 세련된 멜로디가 돋보이지만 무엇보다 멤버들의 보컬 하모니가 발군이다.
"보컬그룹이다 보니 음악적인 부분을 가장 중요시 하고 있어요. 댄스음악으로 나왔지만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많아요. 저희는 아카펠라가 강점이에요. 차별화를 보여주기 위해서 라디오 등 기회가 있으면 보여드리고 싶어요"
각자 좋아하고 자신 있는 장르가 다르다는 것도 이들에겐 플러스다. 태이는 피아노에 능하고 발라드에 자신이 있다. 반면 도연은 기타연주와 인디풍의 음악을 즐긴다. 또 진은 일렉트로닉 신스팝, 창재는 밴드음악, 류는 감성발라드를 좋아하고 익숙하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가능하고 또 다른 색깔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밑바탕을 갖춘 셈이다.
보컬 중심의 팀이라고 해서 퍼포먼스를 얕잡아 볼 수도 없다. 창재와 도연은 중학교 때부터 비보이로 활동했고 리더 진은 발레를 했고 현재 뮤지컬을 전공하고 있다. 보컬 중심의 팀이다 보니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부분들을 이 멤버들이 놓치지 않는다. 그 탓에 연습은 고됐지만 그 덕에 무대 위 표현력에서 믿음이 간다.
간절함과 의지는 미스터미스터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준다. 태이는 고등학교 때 실용음악 아카데미에 몰래 들어가 연습을 하다가 지금의 대표의 눈에 들었고 류는 어려운 가정환경에 방황도 했지만 "꿈을 놔버릴 수도 있었는데 이겨냈다. 어린 시절에 많은 일들을 겪어서인지 오히려 굳은 의지가 더 생긴 것 같다"고 말한다.
"자신감이 생기니까 컴백까지 시간이 안 가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고 후회 없이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의 첫 목표에요. '상남자'로 나왔으니까 이성적으로 어필하고 싶고요. 무대가 간절했고 죽어라 연습했고 이 순간을 기다려 왔어요"kafk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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