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삼성, '성과급 불만'에 내부 '싱숭생숭'

명진규 2013. 1. 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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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그룹이 지난해 달성한 사상최대실적이 아이러니하게도 초과이익분배금(PS)을 둘러싼 조직원간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초과이익분배금(PS)은 삼성그룹 특유의 성과 보상 체계로 이를 놓고 그룹 계열사는 물론 삼성전자 내부서도 불만이 제기돼 왔다. 올해의 경우 최대 실적달성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무선사업부 내부에서 특별보너스 지급 루머가 나돌면서 내부 직원들간 갈등 양상까지 빚고 있다.

3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31일 PS를 일괄 지급할 방침이다. PS는 연초 세웠던 이익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초과 달성분의 20%, 개인별로는 연봉의 최대 50%를 보너스로 지급 한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무선사업부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의 맹활약에 힘입어 매출 200조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각종 전자부품 등에서 누린 후방효과까지 고려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대부분을 무선사업부가 챙겼다고 볼 수도 있다.

무선사업부 내부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만큼 25%의 특별보너스를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루머가 계열사들을 통해 일파만파 확산되며 일각에선 무선사업부의 경우 50%라는 상한선을 깨고 총 연봉의 75%를 PS로 지급받게 된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한 관계자는 "무선사업부 직원들의 욕심이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아예 한푼도 못받는 직원들도 있는데 해마다 연봉의 50%를 꼬박꼬박 받아왔으면서도 특별보너스까지 얘기가 나오니 회사 분위기가 그리 좋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경우 PS 제도가 생긴 이래 매년 연봉의 50%를 PS로 챙겨왔다. 삼성그룹 전체 계열사 중 유일하다.

결국 루머였지만 임직원들간에 희비가 엇갈리며 PS 제도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아예 PS를 지급받지 못하는 일부 계열사의 경우 특히 심하다.

계열사는 물론 한 계열사서도 사업부문에 따른 편차가 크다. 반도체사업부는 최근 수년간 PS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올해 연봉의 18%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가전은 12%, 이미징은 12%를 지급 받는다. 스마트폰과 TV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상한선인 50%를 받는다.

삼성토탈, 삼성석유화학 등의 비주력 계열사들은 PS가 아예 지급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매년 PS 제도에 대한 개선 얘기가 나온다. 성과주의를 표방하더라도 일부 직원들만 수혜를 보는 것이 아니도록 회사 단위로 PS를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삼성그룹도 일부 제도 개편을 고려한 바 있지만 PS 제도의 기본 원칙을 훼손해 삼성식 보상 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 중단한 바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PS 제도에 대한 일부 형평성 문제가 있긴 하지만 현재 이를 별도로 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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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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