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 예승, 감독 친딸 이름..직접 출연도 [비하인드 스토리]

2013. 1. 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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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7번방의 선물'에는 익숙한 이름이 등장한다. 바로 예승. 6세 지능의 지적장애가 있는 아빠 용구가 끔찍하게 아끼는 딸의 이름이 바로 예승이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인 아역배우 갈소원이 연기한 캐릭터인데, 관객의 눈물샘을 담당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예승이라는 이름이 영화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환경 감독의 전작 '챔프'에서도 예승이 등장한다. 당시에는 아역배우 김수정이 연기했다.

예승의 비밀은 생각보다 단순한 곳에 있었다. 바로 이환경 감독의 딸 이름이 예승이었던 것. '7번방의 선물'에서는 예승을 예수로 오해하는 에피소드도 등장하는데, 딸의 이름을 강조한 아버지의 애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여기에 진짜 이예승 양은 '7번방의 선물'에도 출연했다고 한다. 알지 못하는 이들이라면 찾기 힘든, 대사 없는 단역이기는 하지만 실제 예승 양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됐을 것이다.

예승이 등장하는 신은 바로 극중 예승(갈소원)이 아빠가 갇힌 교도소에 종교 공연을 하러 온 장면에서다. 진짜 예승 양도 같이 무대에 올라 찬송가를 열창했던 것.

이 영화에 출연한 한 배우는 "눈을 씻고 잘 찾아보라"며 "실제 예승 양이 즐겁게 촬영을 마치고 갔다"고 귀띔했다.

'7번방의 선물'은 23일 개봉, 1월 개봉작 중 최고 오피능 스코어인 전국 15만 2820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불을 지폈다.

['7번방의 선물' 예승 역의 갈소원. 사진 = NEW 제공]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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