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여울, '태사자' 박준석 뺨 때려

조우영 2013. 1. 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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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한여울과 박준석(사진=팁탑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배우 한여울이 아이돌 그룹 '태사자' 전 멤버 박준석의 뺨을 때린 웃지못할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뮤직비디오 촬영 중 그가 흑심을 품은 것으로 오해해서다.

한여울과 박준석은 지난 10일 공개된 여성 신예 보컬 그룹 '파스칼'의 타이틀곡 '밥 한번 먹어요' 뮤직비디오에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두 사람의 진한 키스신이 담겼다. 파스칼 소속사 팁탑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 이 장면은 가벼운 뽀뽀 정도였다. 그런데 사랑의 깊이를 상징하는 방법으로 뽀뽀 신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현장에서 대두했다.

스태프는 박준석에게 진한 키스신으로 변경됐음을 알렸지만 실수로 한여울에게는 바뀐 내용을 통보하지 못했다. 한여울은 갑작스러운 그의 딥 키스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여울은 앞서 24시간 내내 고생한 촬영 스태프들을 배려해 그의 딥 키스를 받아내며 NG를 내지 않았다고. 결국 연출자의 '커트' 소리와 동시에 한여울은 참았던 감정을 실어 박준석의 뺨을 쳤다.

당사자인 박준석을 비롯해 제작진은 순간 놀랐으나 곧 오해로 빚어진 일임을 깨닫고 웃음으로 촬영을 마쳤다는 전언이다.

박준석은 "따귀를 맞아 황당했지만 오해로 인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파스칼'의 대박 징조라고 생각했다"며 "밥 한번 먹어요"라는 너스레로 파스칼 신곡 홍보를 했다.

한편 파스칼은 유나·제이썬·문빈 세 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이들의 타이틀곡 '밥 한번 먹어요'는 헤어진 연인의 소중함을 느끼고 훗날 우연히 지나치지만 "밥 한번 먹어요"라고 말도 못하는 바보 같은 자신을 탓하는 내용이다.

조우영 (fac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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