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꽃뱀' 동성애 교사 공무원 성추행 유도해 돈 뜯어
김경목 2013. 1. 16. 08:07
【원주=뉴시스】김경목 기자 = 동성애자로 알려진 현직 교사와 공무원 등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16일 도내 모 학교 교사 A씨와 영동지역 공무원 등 5명을 상대로 성추행을 유도 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B(27)씨를 상습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해 6월21일 동성애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현직 교사 A씨를 같은 달 25일 자정께 원주시 단계동 모텔에서 만나 유사 성행위를 유도 후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에 거주하는 예술인과 도내 영동지역의 공무원, 자영업자 등 4명에게도 이 같은 수법으로 접근해 피해자들로부터 3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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