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30대 주부, 성폭행당한 후 피살

2013. 1. 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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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기숙학교서 상습 성폭행당했다" 고소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에서 30대 주부가 기차에서 도중하차했다가 만취한 남성들에게 끌려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는 14일 이 주부(32)가 지난 12일 아들, 친척 2명과 함께 인도 동부 웨스트벵갈주 잘파이구리 구역에서 뉴델리행 기차를 탄 뒤 도중에 기차가 서행하자 갑자기 내렸다고 친척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한 친척은 경찰에서 "사촌인 이 주부가 속이 거북하다며 화장실을 간다고 하기에 따라갔다"면서 "그녀는 화장실에서 나온 뒤 기차가 천천히 가자 말릴 틈도 없이 뛰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웨스트벵갈주와 인접한 비하르주 바갈푸르 구역에서 하차한 이 주부는 같은 날 밤 하차지점에서 10km 떨어진 망고 과수원 주변의 나무에 반라 상태로 목이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옷이 사건 현장에서 50m가량 떨어진 곳에 버려져 있었고 주변에 술병이 여러 개 발견됨에 따라 피해자가 하차한 뒤 여러 남성에게 끌려가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 검거를 위해 탐문수사에 나섰다. 또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피해자는 뉴델리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남편을 만나러 가던 길이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6일 밤 뉴델리에서 23세 여대생이 버스를 탔다가 남성 6명에게 성폭행당하고 쇠막대로 내상을 입은 뒤 13일만에 사망, 성범죄 엄벌 등을 정부에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했다.

한편 인도의 한 여대생은 모교인 기숙학교에서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며 최근 경찰에 고소하고 나섰다.

이 여대생은 모교인 중부 차티스가르 주정부의 발로드 구역 기숙학교 교장을 맡은 아니타 탄쿠르가 같은 주(州)내 칸케르 구역의 주정부 기숙학교 학생 12명을 성폭행당하게 한 혐의로 1주일 전 경찰에 체포된 것을 전해듣고 용기를 내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고소장에서 여성인 탄쿠르가 발로드 기숙학교를 맡던 때 여러 차례 자신의 남자친구 가운데 한 명과 잠자리를 갖도록 강요해 성폭행을 당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처음 성폭행당한 것이 8학년(13세) 때였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문제의 남성 추적에 나서는 한편 발로드 기숙학교 졸업생 가운데 다른 피해자가 없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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