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같은 패스' 김승현이 돌아왔다

박세운 2013. 1. 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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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김승현, 목 부상 이겨내고 315일만에 복귀

[CBS체육부 박세운 기자]

이름이 호출되고 코트를 밟는 순간 7천명이 넘는 관중들은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어깨 뒤로 공을 넘기는 재치있는 '노룩 패스(No-look pass)'를 성공시키자 코트는 놀라움의 탄성으로 가득 찼다.

굴곡은 많았지만 팬들을 흥분시키는 능력만큼은 변함이 없는 김승현(35·서울 삼성)이 돌아왔다.

김승현이 315일만에 코트를 밟았다. 2012-2013시즌 프로농구 개막 직전에 악화된 목 디스크와 그로 인한 수술 때문에 공백기가 길었던 김승현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동부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2쿼터 중반 남겨두고 김승현이 교체 멤버로 투입되자 팬들은 어마어마한 함성과 박수로 '매직핸드'의 복귀를 환영했다.

김승현은 지난 7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짧은 기간동안 동료들과 손발을 맞췄다. 체력은 물론이고 경기 감각 역시 아직은 정상이 아니었다. 김승현이 타운스에게 띄워준 패스가 수비수 손에 걸리면서 이날 첫 실책을 기록했다. 평소의 김승현이었다면 하지 않았을 실책이었다.

약 1분 후 김승현은 이동준과 2대2를 하다 눈은 정면을 응시한 채 왼쪽 어깨 뒤로 패스를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센스 넘치는 패스였고 김승현이기에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는 패스였다. 비록 어시스트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왜 팬들이 김승현을 그리워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김승현은 2쿼터 종료버저가 울릴 때까지 코트를 누볐고 이후 다시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7분1초동안 뛰면서 득점과 리바운드없이 어시스트 1개와 스틸 1개 그리고 실책했다. 이동준의 중거리슛을 이끈 장면이 유일한 어시스트였다.

올 시즌 유독 부상자가 많은 삼성으로서는 이정석에 이어 김승현의 코트 복귀가 반갑기만 하다. 특히 발군의 시야와 패스 능력을 가진 정상급 포인트가드 김승현의 복귀가 힘겨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삼성은 동부에 55-59로 패해 13승18패로 창원 LG와 공동 7위가 됐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있는 동부는 13승19패로 9위를 유지했지만 6위 고양 오리온스(14승17패)를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안양에서는 홈팀 KGC 인삼공사가 전주 KCC를 78-57로 완파했고 부산 KT는 인천 전자랜드를 65-62로 눌렀다.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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