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버스 성폭행' 사건 또 발생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뉴델리 버스 성폭행 사건의 여파가 지속되는 인도에서 유사한 사건이 또다시 일어났다.
13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11일 밤 인도 북부 펀자브주 구르다스푸르 구역에서 소형버스를 타고가던 28세 유부녀가 남성 7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운전사와 조수는 이 여성이 하차할 정류소를 그냥 지나친 채 한적한 곳으로 버스를 몰고가 다른 남성 승객들과 합세해 흉기로 위협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다음날 피해자의 신고로 범인 검거에 나서 5명을 붙잡았다. 다른 2명은 아직 잡지 못한 상태다. 피해자는 친정에서 시댁으로 가던 도중 봉변을 당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6일 수도 뉴델리에서 23세 여대생이 버스를 탔다가 남성 6명에게 성폭행 당하고 쇠막대로 내상을 입어 13일 만에 사망한 이후 성폭행범 처형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에서는 동네 남성에게 성폭행 당한 16세 소녀가 12일 분신자살을 시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가족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소녀는 전신 90% 이상의 화상을 입었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이 소녀를 성폭행한 뒤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를 체포,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인도 전역에는 느린 재판 관행 탓에 4만건 가량의 성폭행 사건이 계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ct9423@yna.co.kr
☞ <민주 대선평가, 계파간 이해 대립..험로 예고>
☞ < TV 속 자극적 경험담 고백..이대로 괜찮나>
☞ 차베스 큰 형 "차베스 대통령 혼수상태 아니다"
☞ 英축구 이청용, 페널티킥 유도로 시즌 첫 도움
☞ <'염산 누출사고'…불산보다 덜 위험하다>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 연합뉴스
- 잠수부 동원에 드론까지 띄웠지만…건설사 대표 실종 12일째 | 연합뉴스
- "크다, 크다" 야구 중계의 달인…이장우 전 아나운서 별세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음주 운전하다 차 5대 들이받고 도망간 현직 교사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주유소 직원 분신' 전자담배로 속여 대마 건넨 30대 구속기소 | 연합뉴스
- 관광객 환영부스 찾은 장미란·이부진 "韓 첫인상 좋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