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씨야 "아시아를 넘어 세계진출이 꿈"(인터뷰)

2013. 1. 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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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그룹 더 씨야가 선배 씨야의 영광을 뛰어넘기 위해 가요계에 출격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외모와 개성을 지녔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완벽한 하모니와 팀워크를 과시, 여성보컬그룹 명맥을 잇기에 충분해 보인다.

최근 본지는 더 씨야와 만남을 갖고, 데뷔하기까의 과정, 이들만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더 씨야는 무대 위에서 이별 후 그리움을 부르는 슬픈 모습과는 달리 또래 여자아이들처럼 밝고 활발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타이틀 곡 '독약'은 작곡가 이단옆차기의 작품이며 가창력의 진수를 보여주는 슬픈 감성의 미디엄템포 발라드다. '독약'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을 직설적이면서도 추상적인 가사로 표현하여 기존 사랑노래들 보다 더 애절하게 표현했다.

"이 노래를 처음 듣자마자 정말 슬펐어요. 사랑을 한 후 이별을 하는 것을 독약에 비유한 가사가 참 인상적이죠. 데뷔곡 '내 맘은 죽어가요'와 연장선상에 있지만 더 깊은 슬픔에 베여있는 노래에요. 듣자마자 그 동안 제가 해왔던 사랑과 이별들이 스쳐지나가면서 울컥했어요."(민경)

"솔직히 저는 나이가 어려서 이별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가사가 절절하게 와닿진 않았어요. 오히려 재미있고 흥미로웠어요. '비만에 걸린 내 사랑은', 사랑을 이렇게 비유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너무 재미있고 독창적이지 않아요?."(연경)

"들었을 때와 불렀을 때 느낌이 참 많이 다른 곡이에요. 부를 때 벅찬 느낌을 주는 노래에요. '내 맘은 죽어가요' 무대 때는 떨리지 않았는데 '독약'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손까지 떨릴 정도로 긴장되더라고요. 노래를 부르고 무대에 내려와서 운 적도 있었어요. 저는 이 곡이 많은 사람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노래라 음원차트 1위 확신했었어요. 물론 음원차트 결과도 나쁘지 않아서 기분도 좋았고요."(영주)

"이 곡 가이드를 제가 불렀어요. 가이드를 하기 위해 멜로디만 들었을 때 마음이 이상했어요. 노래 듣고 '나는 이렇게 사랑 한 경험이 없는데 왜 이렇게 슬프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별과 아픔이 멜로디 선율에 잘 묻어나는 곡인 것 같아요. 또 곡이 미디엄 템포의 곡인데 한창 god 선배님들이 미디엄 템포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셨잖아요. 그 때의 정서가 생각나며 향수에 젖게만들더라고요."(유진)

'독약'은 소속사 선배 다비치의 이해리가 직접 피처링에 참여한 곡이다. 이해리는 더씨야와 함께 음악프로그램 무대에도 함께 오르며 이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저희가 질문을 진짜 많이 해요. 그 때마다 귀찮은 내색 안하시고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밥이랑 커피도 많이 사주시고요.(웃음) 이해리 선배님 입장에서는 신인인 저희를 도와주시는건데 항상 잘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저희의 자심감을 북돋아주세요."(연경)

"이해리 선배님이랑 같이 음악방송에 나가다보니 방송국 쪽에서 대기실 자체도 많이 배려해주세요. 그런 점도 무지 감사해요. 선배님과 함께 하는 이번 활동이 뜻 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극이 되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의 모티브가 되주시죠.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하면서 꿈도 바라만봐었던 이해리 선배님과 함께 무대에 서다니.. 저희는 아직도 꿈만 같아요."(영주)

데뷔하기까지 네 명 모두 녹록지 않은 않은 시간을 보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걷는 기분이었으리라. 그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이 무대, 이 자리가 더욱 값지고 빛날 수 있었다.

"저는 가수의 꿈을 꾸고 6년 정도 고생을 했어요. 중간에 제이비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내기도 했고요. 저 뿐만 아니라 동생들도 다 같이 고생하며 이 자리에 서게 됐어요. 누구 한 명도 운 좋게 가수의 꿈을 이룬 친구가 없죠. 그랬기 때문에 저희가 모일 수 있었죠.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철도 빨리 들었고 서로에 대한 배려를 많이 해줘요."(민경)

"많은 사람들이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잖아요. 데뷔 전이 저희에게 그런 시간들이었어요. 확실히 팀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언제 데뷔 할 지도 모르는 채 연습만 해야했죠. 그러던 중 저희끼리 사장님께 뭔가 보여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의기투합해 춤, 노래를 연습해서 사장님께 보여드렸죠. 그 때 테스트 참가는 자유였어요. 만약 그 테스트를 그냥 넘겼다면 더씨야는 없었겠죠. 그 테스트 이후에 데뷔를 시켜주셨으니까요.(웃음) 저희가 멤버들끼리 키 차이도 많이 나고 색깔도 다른데 오랜 시간을 함께 연습하다보니 서로 호흡이 맞고 융화가 잘 됐는데 그 점을 사장님께서 높게 사주신 것 같아요."(영주)

이들은 '제2의 씨야'라는 수식어, 더 씨야라는 팀의 이름을 앞세워 나왔지만 씨야와는 다른 분위기다. 목표가 무엇이냐 물었더니 '씨야 선배님들을 뛰어넘는 것'이라는 당찬 대답이 돌아왔다.

"사실 씨야 선배님들의 뒤를 잇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으로 다가왔어요. 데뷔하기 전에 로망이었던 씨야 선배니들의 이름에 누를 끼칠까도 걱정이었고요. 한편으론 열심히 해서 더 잘하고 씨야 선배님들을 뛰어넘고 싶어요. 어떤 분들은 이런 저희를 보고 건방지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전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저희에게 갖는 기대에 부흥하고 싶어요."(영주)

"씨야 선배님들의 뒤를 잇는 건 맞지만 저희가 씨야가 아니듯이 분위기, 음악적 색깔도 달라요. 씨야 선배님들과 비교는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어요."(민경)

"씨야의 보람선배님과 같은 소속사이기 때문에 마주칠 기회가 있었어요. 저희는 씨야의 이름에 해가 될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보람선배님께서 절대 미안한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저희가 부담을 가지고 계시는 것을 아시고 격려도 많이 해주세요."(유진)

"빠른 시일 내에 신인상을 타고, 대중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대상을 타고싶어요. 그 후 아시아의 최고가 되고 세계에 진출하는 것이 큰 틀의 목표에요. 이 목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 것도 제가 이루고 싶은 것 중 하나고요. 좋아하는 연기도 하고 싶고 많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민경)

"노래로 1위를 해서 많은 분들게 제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어요. 또 눈, 코 뜰새 없이 바빠서 돈 많이 벌어서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고 싶어요."(연경)

"더 씨야라는 그룹이 나왔는데 초반이라 씨야가 그립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활발한 활동으로 '더 씨야, 씨야 못지 않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2013년 신인상도 받고싶습니다.하하" (유진)

"제가 인도에 유학을 다녀와서 많은 인종들의 친구들이 있어요. 그 친구들에게 빨리 저의 노래를 들려주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러려면 열심히 활동해서 빠른 시일 내에 세계에 진출 해야겠죠?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주세요."(영주)

유지윤 이슈팀 기자/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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