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이승준 폭발' 동부, 오리온스 꺾고 중위권 추격

곽현 기자 2013. 1. 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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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에 패하며 연승이 끊겼던 동부가 다시 승리를 품에 안았다. 로비와 이승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4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80-75로 승리했다.

동부의 화끈한 경기력이 빛을 발했다. 리차드 로비(21점)가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승준(20점)이 화끈한 덩크슛을 4개나 터뜨리로 골밑을 장악했다. 오리온스는 경기 막판 맹렬한 추격전을 보였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동부가 앞섰다.

최근 6경기서 5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보인 동부는 10승 18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그룹을 맹렬히 추격했다. 또한 홈 4연승을 거두며 홈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반면 오리온스 12승 16패로 공동 6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동부와 오리온스의 승차는 2경기차다.

경기 초반 동부가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로비의 활약이 돋보였다. 로비는 개인기를 앞세워 오리온스의 수비를 흔들었고, 1쿼터 10점을 몰아넣었다. 김영수의 앞선 수비도 돋보였다. 오리온스 가드진의 실책을 유발한 수비로 찬스를 가져왔고, 동부는 초반 14-2로 앞서갔다.

갈피를 잡지 못 하던 오리온스는 전정규의 외곽포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전정규는 3점슛 2개를 연달아 적중시켰고, 오리온스는 2쿼터 최진수의 3점포까지 터지며 추격했다.

하지만 동부는 2쿼터 다시 수비를 강화했다. 지역방어가 효과를 본 동부는 오리온스의 공격을 계속해서 어렵게 만들었고, 이승준, 센슬리의 3점슛, 김주성의 득점으로 다시 10여점차로 달아났다.

동부는 3쿼터 화끈한 고공농구를 선보이며 리드를 이어갔다. 김주성의 러닝 블록, 이승준과 로비의 덩크가 연달아 터지며 체육관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오리온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들어 최진수, 전정규의 득점포가 터진 오리온스는 전태풍의 3점슛으로 4분을 남기고 2점차까지 쫓았다.

양 팀은 2점 싸움을 벌였다. 마지막은 집중력 싸움이었다. 그리고 동부는 센슬리가 해결사로 나섰다. 3점 앞서고 있던 종료 35초전 센슬리의 중거리슛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고, 이광재, 로비의 자유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결과*

동부80(27-18, 17-17, 17-18, 19-22)75오리온스

동부

리차드 로비 21점 8리바운드이승준 20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줄리안 센슬리 14점 3리바운드김주성 10점 5리바운드 3블록

오리온스

리온 윌리엄스 18점 15리바운드전태풍 15점 5어시스트전정규 18점(3점 3개)최진수 13점 6리바운드

#사진 - KBL PHOTOS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3-01-04 곽현 기자( 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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