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또 집단 성폭행 피살 신고..파문 우려

박진호 기자 2012. 12. 3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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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범죄로 여대생이 숨진 인도에서 연일 평화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 집단 성폭행 사건이 접수됐습니다. 남편과 함께 있던 아내가 성폭행을 당하고 숨졌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싱가포르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피해 여대생이 끝내 숨을 거두면서 인도인들의 분노와 슬픔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첸나이, 뭄바이 등 인도전역에서 숨진 여대생을 추모하는 평화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정부가 여성에 대한 범죄에 보다 강력히 대응할 것을 촉구했지만 경찰과의 충돌은 자제했습니다.

[수니타/전 인도 마라톤 선수 : 우리는 인도사회의 사고방식을 바꾸도록 노력할 것이며 정부에는 법과 경찰과 사법부를 개혁할 것을 촉구합니다.]

특히 피해 여대생은 사건 당시 폭행당한 남자친구와 내년 2월 결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 콜코타 인근 도시에서 현지시간으로 그제(29일) 남편과 함께 귀가하던 여성이 남성 6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피살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또 접수됐습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 정부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뒤늦게 성범죄 대책 마련에 착수했지만 야권이 집중공세에 나서면서 정국 혼란으로 이어질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박진호 기자 j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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