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씨야 "'제2의 씨야' 이름만으로도 무한 영광"(인터뷰)

김예나 2012. 12. 2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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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6년이 흘렀다. 감성은 더 어려졌고, 볼륨은 커졌다. 직속선배 씨야를 잇는 더씨야의 출격이다. 송민경 성유진 허영주 오연경으로 구성된 더씨야(The Seeya)는 실연의 상처를 겪은 이들을 위로하고, 사랑의 설렘을 시작한 연인들을 따뜻하게 감싼다. 감성 보컬그룹 더씨야가 탄생한 이유다.

지난 11월 데뷔 싱글곡 '내 맘은 죽어가요'를 발표한 더씨야는 한 달 만에 첫 미니앨범을 내놓았다. 매일 밤마다 꿈꾸던 데뷔무대를 무사히 마친 더씨야는 신인답지 않게 능숙한 면모를 보였다.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을 끝내고 마주한 더씨야 멤버들은 노래만큼 대화 호흡도 잘 통했다.

◆ '전혀 떨지 않았던 데뷔 무대'…타고난 가수체질

송민경(이하 송)

"다들 데뷔 무대 기억나? 그날만을 기다리면서 우리 엄청 연습했잖아. 난 엄청 긴장할 줄 알았는데 막상 내 꿈이 이뤄진 순간이라 떨리지 않았어. 벅차오르는 감동이 더 컸던 것 같아. 관객들을 바라보면서 노래한다는 자체가 꿈을 꾸는 듯 행복했어."

성유진(이하 성

) "나도 처음 무대라서 떨릴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물론 카메라를 향한 시선처리가 미흡했지만, 일단 힘이 느껴졌어. 다른 가수들의 팬들도 우리를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더라."

오연경(이하 오)

"첫 방송이 아주 예전에 있었던 일 같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완벽하게 하고 싶다고 할까? 어느 순간부터는 무대에 오르니까 땀이 나기 시작하고, 너무 몰입했나봐. 무슨 정신으로 노래했는지도 모를 정도로.(웃음)"

허영주(이하 허

) "오랜 시간 준비했던 만큼 감회가 새롭더라. 그 순간 내 인생의 시작이라는 느낌이 확 들었어. '이제부터다' 뭐 그런 생각."

◆ '함께 하는 지금이 행복'…제 2의 씨야 탄생

"우리가 처음 '더씨야'라는 이름을 받았을 때 영광스럽고 감사했어. 우리에게 그런 타이틀을 준다는 자체가 믿고 맡긴다는 거니까. 씨야와 더씨야는 다르지만, 분명 이어가는 부분도 있을 테니."

"감성을 전하는 여성보컬그룹의 성향을 잘 표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어. 씨야 선배님들이 그 시대에 맞는 감성을 노래했다면, 우리는 지금 상황과 우리에게 어울리는 색깔을 드러내야지."

"솔로도 그룹도 다 좋았지만, 직접 그룹을 해보니까 장점이 훨씬 많은 것 같아.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맞춰가고 배려하면서 같이 있는 지금이 좋아."

"우리 구성이 정말 잘 맞는 것 같아. 민경 언니는 감성적 보컬, 유진이는 매력적인 고음과 탄탄한 보이스, 연경이는 어린 나이에도 감성이 풍부해 중저음 파트를 잘 소화하잖아. 개인적으로 나는…음…."

"쑥스러울 테니까 내가 할게.(웃음) 영주는 팝느낌을 잘 살려내는 스타일이지.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표현하니까 다른 멤버들이 그런 부분을 배우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

◆ '내 맘은 죽어가요' 그리고 '독약'…사랑을 노래하다

"이번 노래 콘셉트가 굉장히 슬픈 이별이잖아. '내 맘은 죽어가요'에서 '독약'으로 이어지는 처절한 감성. 솔직히 난 아직 독약 같은 사랑을 못해봐서(웃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노래할 때는 상상을 하게 되고."

"나는 지금까지 나쁜 남자들만 만나는 바람에 감정 몰입이 잘 돼. 내가 개인적으로 착한여자 스타일이라 상처를 많이 받았어. 앞으로는 나도 나쁜 여자가 될까봐.(웃음)"

"고등학교 때 첫사랑을 지독하게 했었어. 그 친구를 계기로 나 자신이 많이 성숙해진 것 같아. 지금은 웃으면서 연락할 수 있을 만큼. 나에게도 사랑이 독약 같은 순간이었지."

"난 독약 같은 사랑을 내가 한 적은 없어. 다만 나 때문에 힘든 시기를 겪었던 예전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왔었어. 우리가 부른 노래 듣고 마치 자기 얘기 같다고.(웃음)."

◆ '대상·신인상 동시에'…내년이 기다려지는 이유

"며칠 후면 2013년이잖아. 난 정말 기대돼. 우리 그룹이 내년에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치게 될 테니까.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타는 그룹이 되겠어.(웃음) 한국에서 사랑받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최초의 보컬 그룹이 되고 싶어."

"나도 우리 팀은 일단 노래로 승부봐야한다고 생각해. 나 개인적으로는 유진이라는 이름이 워낙 많으니까, 더씨야의 유진을 단박에 떠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래할 거야."

"난 언니들하고 많이 여행을 다니고 싶어. 여행 경험이 많은 영주 언니 얘기를 들어보면 꼭 함께 해보고 싶더라고. 더씨야로 신인상을 타고, 언니들과 포상휴가로 일주일간 여행가기. 어때?"

"좋아 좋아. 나는 인도랑 태국에서 유학을 해서 해외 친구들이 많거든. 그들이 더씨야를 알 수 있을 만큼 널리 이름을 알리고 싶어. 그리고 그들을 위해서 해외 투어를 떠나는 거지."

"그래, 우리가 많은 걸 준비한 만큼 보여드릴 것도 많잖아. 생각만 해도 지금 가슴이 두근두근 떨려. 노래도 연기도 실력을 쌓아서 대중들에게 감동을 드리자. 꼭!"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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