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성폭행 신고한 印 여성, 담당 경찰에 또 성폭행당해.."함구하라" 위협도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인도에서 버스 성폭행 사건 이후 더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이 추가로 밝혀져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경찰서에 자신이 집단 성폭행당한 사실을 신고하러 간 여성이 오히려 담당 경찰관과 그 상관에 성폭행당한 사실을 뒤늦게 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암베드까르 나가르에 사는 한 피해 여성은 지난달 자신이 집단 성폭행당했던 사실을 신고하기 위해 현지 경찰서를 찾았지만 사건 해결은 고사하고 담당 경찰관 만 싱과 그의 상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다.
사건 당시 만 싱은 진술서를 작성하는 대신 상급 기관에 가서 처리해야 한다며 이 여성을 경찰서 밖으로 데리고 갔고, 아무런 의심 없이 따라나선 이 여성을 한 호텔방에 끌고가 성폭행했다.
이 여성은 경찰관이 방심한 사이 지인에게 문자를 보내 구조를 요청했고, 지인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다른 경찰관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이 여성은 이미 이 경찰관과 그의 상관인 에이케이 우파드예 경찰관에게 또다시 집단 성폭행당한 뒤였다.
우파드예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자 상급 사법 당국에 신고했고, 이후 이번 사안에 대해 함구하라며 여러 차례의 위협을 받았다.
또 버스 성폭행 사건으로 전국적인 거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도 이 사건 이후에도 끔찍한 성폭행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남부 타밀나두주 한 지역의 경찰서장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남자 친구와 함께 강가에서 산책하던 20세 여성이 10명의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사실에 관해 확인했다.
한편 버스 성폭행 사건으로 크게 다친 피해 여성은 27일 치료를 받기 위해 싱가포르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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