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권 "한국 식문화도 IT처럼 수준 높여야"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대한민국이 최고의 IT기술을 발전시킨 만큼 그에 맞는 식(食)문화 수준을 갖춰야 한다. 100년 뒤에는 캄보디아 등에서도 IT가 발전할 수 있지만 1차 산업인 식문화의 발전은 한순간에 되는 것이 아니다. 외식 산업 다양화 등을 통해 이제부터는 우리나라 외식 시장이 전환(turning)을 시작할 때다."
'스타 셰프'로 유명한 에드워드 권(41) EK푸드 대표는 27일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셰프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요리사가 되고 나면 저런 것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표는 현재 청담동에 프렌치 레스토랑 '랩24'와 한남동에서 '더 믹스드 원'을 운영 중이다. 내년 3월 분당에 레스토랑을 하나 더 열 계획이다.
랩24의 첫 탄생은 청담동에는 왜 비싼 레스토랑만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했다. 그는 "청담동은 우리나라의 비벌리힐즈로 불리는데 이곳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며 "다양한 가격대의 레스토랑이 생기고 유니크한 포인트들이 청담동에 생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랩24는 다른 레스토랑 메뉴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며 메뉴가 3개월에 한 번씩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셰프' 에드워드 권에 대한 기대감으로 찾아오는 고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생각도 자리 잡고 있지만 대한민국 식생활과 외식 문화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싶어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사람들이 대충 한 끼 '때웠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는 식생활을 단순히 삶을 영위하기 위한 생명 연장의 도구로 보기 때문"이라며 "가장 기본적으로 시작하는 식문화가 저평가되다 보니 사회 전반적인 문화수준이 후퇴하는 것"이라고 권 대표는 지적했다.
최근 그는 '비즈니스 셰프'로서의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국내에서 스테이크, 돈가스, 쿠키, 소스 등을 출시한 데 이어 홍콩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레스토랑을 열 예정이다. 이미 대부분 해외에서 계약을 마쳤다. 2014년엔 새로운 개념의 프랜차이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권 대표는 "손재주가 좋은 대한민국 셰프들이 곧 한류열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번 돈을 멋지고 재밌게 쓰고 싶다"고 전했다. 자신은 10년 후에도 열심히 일을 하며 아이들을 가르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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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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