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유승호 비밀친구, 천재호가 유력?

오민희 기자 2012. 12. 27.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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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오민희 기자] "검은색 모자 검은색 옷. 운동화 차림에 마른체격이에요. 뒷모습만 봤어요. 키는 큰 편이고. 180cm정도? 염색 머리 아니었고요. 스포츠도 아니고 살짝 긴 머리. 건물구조를 훤히 뚫고 있었어요"

강형준(유승호 분)을 도와 강상철을 살해한 비밀친구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14회에서는 한정우(박유천 분)가 자신의 눈앞에서 강상철의 시체를 던진 범인의 뒤를 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형사(오정세 분)까지 가세해 범인을 쫓았지만, 정우와 주형사는 건물 구조를 훤히 뚫고 있는 범인에게 눈을 뜨고 당했다. 이에 정우는 수사 공조를 위해 타 지부의 경찰들에게 범인의 외모를 설명했다.

이로 인해 강형준의 비밀친구를 추적해가던 시청자들은 한태준(한진희 분)의 비서 윤실장(천재호 분)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외모가 가장 흡사한 점이 그 첫 번째 이유다.

"윤실장이 강형준의 비밀친구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그럴 듯한 두 번째 이유도 드러났다. 자신의 모친 강현주(차화연 분)가 한태준 집에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자, 강형준이 비밀친구에게 "한태준 집으로 가봐. 한태준이 한정우 이모를 데려왔다는데 가서 확인해. 엄만지 확인해봐"라고 지시한 것. 이는 한태준의 집에 드나들 수 있을 만큼 한태준의 측근이 아니겠냐는 의미다.

그러나 강형준의 등장에 "회장님 안 계십니다"고 문전박대한 윤실장의 차가운 태도에 그가 강형준의 비밀친구라고 확신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드라마인 만큼 시청자들은 비밀친구의 정체에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사진=MBC '보고싶다' 화면 캡처

오민희 기자 1020minhe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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