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나도 달동네 출신.. 나눔의 소중함 잘 알아"

한준규기자 2012. 12. 2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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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소사이어티 200번째 회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영화배우 수애(32ㆍ본명 박수애)가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200호 회원이 됐다고 24일 밝혔다. 수애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1억원 기부를 약정하고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

수애는 이날 자신의 성장과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어린 시절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달동네에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지내며 성장해 나눔의 소중함을 잘 안다"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구두수선을 하는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수애는 배우에 대한 꿈을 포기할 뻔했다. 그러나 주위의 도움으로 역경을 딛고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성 여배우로 성장했다. 수애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세상으로 나왔듯이 나의 기부로 아이들이 세상이 얼마나 크고 넓은지 느끼고, 뭔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장애아들이 주말 농장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고, 여러 단체에 기부와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수애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꿈과 희망을 놓지 않는 것 자체가 힘든 걸 잘 알고 있으나, 그래도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과 꿈, 희망을 잃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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