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용감한 정태호 "박근혜, 코미디 절대하지마"

이재훈 2012. 12. 24. 16: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개그맨 정태호(34)가 박근혜(60)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한 발언이 논란을 불렀다.

정태호는 23일 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용감한 녀석들'에서 "이번에 대통령이 된 박근혜님, 잘 들어"라며 "코미디는 하지 마라"고 말했다.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한 뒤 "서민들을 위한 정책, 학생, 기업을 위한 정책들 잘 지키길 바란다"고 청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한가지는 절대 하지 마라. 코미디. 코미디는 절대 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할 게 없어. 왜 이렇게 웃겨. 국민들 웃기는 건 우리가 할 테니까 나랏일에만 신경 쓰기 바란다"는 것이다. "그리고 진짜 웃기고 싶으면 개콘에 나와서 웃기든지"라고 덧붙였다.

'용감한 녀석들'은 유명인을 향해 '용감한 발언'을 내뱉는 풍자 성격이 강한 코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도 안 했는데 조롱하며 벌써부터 정치 바람을 타는가"라는 부정적인 의견과 "솔직해서 좋았다. 더 이상 코미디 같은 정치는 보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그러자 '개그콘서트'의 서수민(40) PD가 해명에 나섰다. 24일 트위터에 "지난주 용녀(용감한녀석들) 발언에 의견들이 많으시네요"라면서 "참고로 이 녹화분은 대선 당일날 결과를 알수없는 상태에서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에게 동일한 내용의 발언을 한 것"이었다"고 알렸다. "특정 당선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니 오해 말아주시길 바랍니다"라는 것이다.

한편, 제18대 대선에서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70쌍에게 무료로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기로 한 용감한녀석들은 경북 영주 등지를 돌며 약속을 지키고 있다.

realpaper7@newsis.com

<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