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버스 성폭행' 항의 시위 확산..흡사 전쟁터

이민주 기자 2012. 12. 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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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성폭행 가담자에 대한 엄벌과 치안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수도 뉴델리 시내 곳곳이 흡사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도심 진입을 시도하는 시위대를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저지합니다.

마구 날아든 경찰의 곤봉에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시위대는 돌을 던지고 차량을 부수며 분노를 표출합니다.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

[성폭행범을 사형시켜라!]

이번 시위는 지난 16일 밤 한 여대생이 남자친구와 함께 버스에 탔다 버스 기사를 포함한 6명의 남자들로부터 집단 성폭행 당한데서 촉발됐습니다.

이들은 성폭행도 모자라 여대생과 남자친구를 쇠막대기로 집단 구타해 내장 파열 등 중상을 입혔습니다.

소식이 알려지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고 시위는 뉴델리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 : 법원은 범인들을 응징하는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사형이나 종신형보다 무거운 처벌이 주어져야 합니다.]

인도 정부는 성폭행범을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형법 개정을 약속하며 시위 무마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이민주 기자 mj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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