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성폭행범 탈주사건' 일산서장 대기발령

배민욱 입력 2012. 12. 22. 16:29 수정 2012. 12. 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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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손장목 경기 일산경찰서장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성폭행 피의자가 도주한 사건에 대한 문책성 조치다.

경찰청은 22일 손장목 일산서장을 경무과로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신임 일산서장에는 경기2청 정수상 정보보안과장이 발령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성폭행 피의자가 도주한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 서장을 대기발령시켰다"고 말했다.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32)씨는 20일 오후 7시40분께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서 진술 녹화실에서 조사를 받고 강력팀 사무실로 이동하던 중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경찰은 일산서 전 직원과 지원병력 등 750여명을 동원해 도주로를 차단하고 전국경찰에 노씨의 수배전단을 배포해 추적중이다.

특히 노씨가 도주한 지 1분도 안돼 수갑을 푼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서 맞은편 오피스텔 건물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양손이 자유로운 채로 노씨가 달려가는 모습이 찍혔다.

노씨는 키 172㎝, 몸무게 70㎏의 다부진 체격이다. 도주 당시 'GUESS(게스)'라는 적색 글씨가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맨발 상태에서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났다.

노씨는 11일 오전 4시30분께 일산동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는 17일 울산의 여자친구 집에서 검거됐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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