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버스 집단 성폭행범 종신형 추진

2012. 12. 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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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정부는 최근 수도 뉴델리에서 발생한 버스내 집단성폭행 사건의 범인들이 종신형에 처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K. 싱 내무부 차관은 21일 뉴델리 경찰 총수인 니라지 쿠마르와 시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사법당국에 요청해 범인 6명이 종신형에 처해지고 재판도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인도 언론이 22일 전했다.

이들 범인은 지난 16일 밤 만취상태에서 통학버스에 대기하고 있다가 한 여대생(23)과 남자친구(28)에게 돈을 받고 타게 한 뒤 여대생을 잇따라 성폭행했다. 대항하는 남자친구는 집단 구타했다. 이들은 여대생을 성폭행한 뒤 쇠막대기로 공격해 내장을 손상시켰다.

범인중 한 명은 이 버스의 운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체포돼 성폭행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내무부 차관의 발언은 사건이 알려진 이후 뉴델리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여성들이 유례가 없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 정부에 치안개선책 마련을 요구해온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싱 차관은 집회 참가자들이 요구한 '성폭행범에 대한 사형'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쿠마르는 여성 보호를 위해 시내 순찰을 강화하고 차량 유리창 코팅 및 음주운전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에는 경찰관을 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인구 1천900만명인 뉴델리에서 올해 발행한 성폭행 건수는 661건으로 작년 대비 17% 급증했다. 이는 경제수도 뭄바이에 일어난 성폭행 건수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뉴델리에선 법질서가 제대로 확립돼 있지 않고 사법당국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성폭행이 빈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피해 여대생은 내장절단 등의 수술을 받은 뒤 산소호흡기를 뗀 상태로 다소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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